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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국회의원(대전 유성구을)이 대전 시의회에 방문해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이현제 기자 |
이상민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실 국회의원 5선 도전 당시부터 (대통령 선거 출마에 대해) 생각해왔다. 고민하고 여건을 살펴봤지만, 대권을 도전하기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유일하게 '충청대망론'을 내걸며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양승조 충남지사에 대해선 "잘하셨고 도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저도 기회가 되면, 그리고 기회를 만들어 5선 의원으로 관록과 역량을 발휘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대통령 선거에서 출마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결실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내년 대선까지 정치 행보에 대해선 지역 패권주의 혁파와 개헌을 통한 정치 구조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자신과 뜻이 같은 대권 후보를 지지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많은 국민이 대통령감이 없다는 말에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다. 대통령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에서 그런 의견이 있기도 하지만, (공약과 정책 등에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부분에서도 그런 평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가 검찰개혁을 주장하지만, 검찰보다 대통령은 더 큰 과거 권력 중심형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권력을 분담해 감당하기 위해 독일형 연정으로 의회에서 국무총리를 선출하는 정치 형태로 가야 하고 특히 새 정부가 들어선다면 초기부터 중앙정부 형태와 지방자치 분권에 대한 개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력 대권 주자에 대한 지지 선언과 캠프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 지향성이 같거나 향후 행보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정하겠다"며 "아직 확정은 안 지었다"고 했다.
특정 대선후보 지지 성격의 포럼 참석 이유에 대한 물음엔,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 지사까지 모든 포럼 개회식에 참석했다. 포럼에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들도 나오는 만큼 최소 한 번은 전부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이재명 지사의 '공명포럼'엔 불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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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간담회에 앞서 이상민 국회의원(앞)과 구본환 대전시의원(뒤) 모습. |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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