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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간담회에 참석한 대전 지역 당협위원장. 이장우·이은권·정용기·장동혁·김문영·조수연 위원장(오른쪽부터) |
지난 9일 주호영 국회의원이 당 대표 출마와 관련 기자·당직자 공동 간담회 이후 18일 만이다.
나 전 대표가 국민의힘 차기당 대표로 유력한 후보이기 때문에 모이는 건 당연하다고 보고 있지만, 바로 전날 당협위원장 상당수가 참석하지 않은 김웅 대표 후보 간담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변화와 쇄신'이라는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김웅·김은혜 등 초선 의원, 나경원·주호영 등 중진급 대결로 흘러가는 분위기 속에서 대전의 당협위원장들은 대부분 중진급 의원 후보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지역의 일부 당협위원장들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한계를 지적하며 컷오프 탈락까지도 예상할 정도였다.
대전의 모 당협위원장은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분위기가 쇄신이라는 그림으로 가면서 이준석·김웅 등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결국 기존 인맥관계와 당심은 막중한 역할을 맡기기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보수 정가가 혁신과 변화의 프레임을 잘 끌고 나가지 못하는 한계를 여실히 보여줄 수 있다며 내부에서부터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대전의 핵심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후 변화하고 달라지려고 하기보다는 다시 끌어주고 밀어주고 할 사람을 찾는 정치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 같아 우려된다"며 "선호하는 당 대표가 있을 수는 있지만, 지역에 변화하고 혁신하려는 주도 세력이 없는 부분엔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 경선을 통한 최종 5인 후보 발표는 28일로 하루 연기됐으며, 6월 11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를 선출한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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