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D-1년] 관전 포인트는?

  • 정치/행정
  • 지방정가

[6·1 지방선거, D-1년]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 장악한 광역단체장·시장, 군수, 지방의원 달라질까
국민의힘 또는 제3 지대 중심으로 야권 결집 여부 관심

  • 승인 2021-05-30 18:10
  • 신문게재 2021-05-31 3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1267153161
게티이미지.
2022년 6·1 제8대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선출직의 비율이 얼마나 달라질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3월 대선 후 3개월 만에 치르는 선거라는 점에서 대선 결과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민주당이 승리하더라도 직전 선거 수준의 치우친 결과가 나오긴 쉽지 않고, 야권이 승리할 경우 충청권의 정치 색깔도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중심의 야권 통합과 단일화 등 정계 재편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등판 환경에 따라 지역의 정가 분위기는 지방선거 직전까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대전의 경우 현재 시장과 5개 자치구청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2017년 대선 바람과 동일하게 흘러갔다. 지방의회 역시 민주당 일색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6대 0이란 스코어가 얼마나 달라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구청장 선거는 동구·중구·대덕구는 과거부터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왔던 곳이며, 서구나 유성구도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처럼 2030 세대의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예상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지방선거 결과를 예측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세종시도 유한식 초대 세종시장이 보수정당인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연기군수 재임 중 세종시 편입 승격에 따라 2012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2년 활동을 한 것을 제외하면 그 뒤론 완벽하게 민주당 텃밭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춘희 시장이 2·3대 세종시장을 재임하고, 제20대에선 이해찬 의원, 제21대에선 분구된 갑과 을 지역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다. 하지만 과거 흐름과 다르게 부동산 정책 실패에 이어지는 세종시 공무원 특공 논란에 세종시민 여론도 크게 달라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남은 과거부터 사실상 보수의 세가 강했던 지역으로 민주당의 시장·군수 비율은 지난 5대 지방선거에선 15개 지역 중 3개에 불과했으며, 6대 때까지만 하더라도 9대 5(무소속 1)로 꾸준히 보수 진영이 더 많은 지역에서 승리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제7대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11개 지역,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4개로 역전됐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에서 내년 지선에서 보수 텃밭이라는 명성을 충남에서 다시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3 지대 중심 창당을 한다면 또 다른 움직임이 보일 가능성도 짙다. 대부분의 큰 선거에서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해오던 대전과 충청권 여론이 양당 정치보단 새로운 충청권 중심의 정계개편을 바라는 염원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전 총장이 아직은 오리무중 정치 행보를 보이곤 있지만, 창당에 이어 충청의 세를 모으기를 나선다면 중원에서의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며 충청권 정계는 지금까지 예상하던 바와는 다르게 재편될 수도 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2.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3.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4.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5.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1.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2.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3.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4.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