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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대전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나경원 의원이 당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선호도와 적합도 부분 조사에서 나경원 전 대표를 앞서곤 있지만, 지역에서만큼은 상대적으로 지역에 무관심하다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4일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충청대망론' 등을 언급하며 지역 여론을 의식한 화두를 던졌지만, 이준석 후보는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교육 정책 등을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백브리핑을 통해 "대전이 과학과 교육의 도시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교육 정책에 대해 밝힌 것"이라고 했지만, 지역 현안과는 다소 동떨어진 연설에 지역 정가에선 아쉬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70% 비율로 반영하는 당원 선거인단에서 대전과 충청권 당원들은 주로 안정적인 투표 경향을 보인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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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이준석 후보가 언론사 백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
하지만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 컷오프 전부터 굳어진 국민의힘 대전 정치인들의 의사가 반영된 투표 경향으로 흐름에 더 민감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대전 당협위원장들도 대부분 기성 정치인이기 이유로 그들을 지지하는 당원들의 색도 굳어지고 있어 시대 흐름을 반영하는 정치 지형도로 달리 그려져야 한다는 뜻이다.
국민의힘 30대 한 당원은 "이준석이 대전에 와서 현안 사업을 언급하지 않은 건 본인의 선택이기도 하지만, 결국 지역에서 정치인들이 요청하지 않았거나 원하지 않아서일 가능성도 있다. 최근 더욱 도드라지고 있는 부분은 대전 보수 정치인들은 변화보다 안정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점과 그 뜻대로 오더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는 7일과 8일 양일간 당원 선거인단 상대로 진행하며,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당원은 9일과 10일 ARS 투표를 할 수 있다. 30%를 반영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9일과 10일 양일간 ARS로 진행한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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