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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지선 대덕구청장 출마 예상 후보군 김태성·문성원·박정현·최충규(왼쪽부터, 정당·이름순) |
여기에다, 다른 구청장들과 뚜렷이 구분되는 정책과 행보도 경쟁자들에겐 넘어야 할 산이다. 대전에서 최초로 여성 자치구청장에 당선된 박정현 구청장은 대전·충남녹색연합 출신답게 ‘환경과 대덕e로움’이라는 무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입지를 탄탄히 굳히고 있다. 물론 예산의 녹록지 않은 여건에서 각종 재단 설립을 강행하고 온통대전과 대덕e로움 통합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등 구의회와 대전시와 사안마다 부딪치기도 했다.
하지만 충남대 동문인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영순 국회의원 등과 오랫동안 교감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재공천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는 아직 없다고 할 수 있다.
민주당 당내에선 박정현 청장에 도전자로 대덕구의회 김태성 의장과 시의회 문성원 의원 등이 자천타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태성 의장의 경우 구청장 출마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같은 당이지만 박 청장의 대덕구 현안 사업 추진에 각종 제동을 걸며 '할 말은 한다'는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문성원 시의원은 경우 최근 대전 발전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신탄진을 중심으로 지역 관리를 탄탄하게 해 왔다는 점이 다음 지방선거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목소리다.
국민의힘은 최충규 대덕구 수석부위원장이 단수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0년과 2014년 두 번 대덕구청장에 도전했다가 낙선하기도 했지만, 과거부터 대덕구 민심이 보수 세가 강했던 지역이라는 분석에 세 번째 도전엔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특히 정용기 전 국회의원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만큼 대덕구청장 선거에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나설 가능성에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대덕구는 산업단지 리모델링과 연축·신대지구의 통합 혁신지구 개발, 대덕구를 관통하고 있는 고속도로 지하화 등 현안 사업에 대한 후보군들의 의지 피력이 민심을 어떻게 움직이게 할지가 관건이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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