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주자 충청권 지지모임 앞다퉈 출범…불붙는 충청민심 확보 경쟁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대권 주자 충청권 지지모임 앞다퉈 출범…불붙는 충청민심 확보 경쟁

이재명 지지 포럼 대전서 황운하 중심으로 다수 발족
이낙연·정세균 직접 지역 찾아 간담회 등 대최
15일 현충사에선 윤석열 지지 '참민주국민네트워크' 발대식

  • 승인 2021-06-15 16:09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10615155828
지난 5일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대전 공평포럼 출범식.
대선 레이스가 돌입하면서 대권 주자들을 지지하는 각종 모임이 충청권에서 앞다퉈 출범하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중 '빅3'로 불리는 이재명·이낙연·정세균을 지지하는 포럼과 각종 간담회가 열리고 있으며, 야권 주자 중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 모임이 15일 열렸다.



그 외 강원도와 제주도에 기반을 둔 이광재 국회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직접 지역을 찾아 충청권 여론 결집을 위한 사전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대전에서 가장 많은 지지모임이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우는 본인이 직접 지역을 찾은 적은 없지만, 황운하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주도적으로 지지모임을 열고 있다.



15일엔 대전·세종·충남 대학교수 70여 명이 참여한 교수포럼 '금강'이 출범식을 했으며, 지난 4일과 5일엔 연이틀 '공정과 평화포럼'과 '대전민주평화광장' 출범식을 마쳤다. 황운하 의원은 세 모임 모두 참석해 환영사 등으로 이재명 지사의 대권 도전 지지를 호소했다.

clip20210615155720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균형사다리 대전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정세균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직접 대전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민심 확보에 들었다.

정세균 전 총리 지지모임인 '균형사다리 대전본부'는 지난 3일 서구 탄방동 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발대식을 했으며, 조승래 국회의원(유성갑)이 정세균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아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균형사다리 발족식에는 장철민 국회의원(동구)과 이상민 국회의원(유성을)도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clip20210615155750
이낙연 전 대표 지지 포럼 '신복지 대전포럼'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0일 '신복지 대전포럼'을 출범하면서 대전을 방문했다. 지역에선 공식적으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힌 박영순 국회의원(대덕구)이 상임고문을 맡았으며, '신복지 대전포럼' 축사를 통해, "우리가 이낙연과 함께 좋은 나라를 만들자"고 말하기도 했다.

야권 대선 주자 중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모임 '참민주국민네트워크 충남지역본부'가 15일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발대식과 국민보고회를 열었다. '참민주국민네트워크 충남본부'는 지난 3월 서울본부 발족 이후 두 번째로 출범한 지역본부며, 상임대표는 호서대 총장대행을 지낸 김종호 교수가 맡았다.

이외에 이광재 국회의원(강원 원주갑)도 지난 4월 대권 출마 선언을 하기 직전 카이스트를 찾아 충청권 여론 결집을 위한 사전 활동을 펼치기도 했으며, 장철민 국회의원이 이광재 의원과 동행해 간접 지지를 표했다. 또 지난 3월엔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대전을 찾아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통해 중원 교두보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금까지 모든 대선 결과는 충청권 여론이 어떻게 흘러갔는지에 따라 달라졌다. 결국 충청 민심이 방향키를 가지고 있다는 부분을 대선 주자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대선이 가까이 올수록 충청 민심을 얻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