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광재 의원이 KAIST 기반 대전-세종 첨단산업생태계 조성 심포지엄'에 참석한 모습. 중도일보 DB |
'반(反) 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이광재 의원은 경선 연기를 반대하는 '친이' 의견에 동조하는 송영길 대표를 향해, K-바이오 랩허브 비수도권 유치라는 견제구를 날릴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최근 송영길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K-바이오 랩허브 국가공모를 인천 송도 유치를 우회적으로 지지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도 간접 비판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광재 의원실에 따르면, 26일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27일에는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광재 의원의 대선 출정식에서 사회를 맡았단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도 이날 참석한다.
특히 북콘서트에서는 2030세대와 청년벤처기업 대표를 초청해 청년층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광재 의원은 장철민 의원에게 대전의 2030 당원과 청년 정치인을 최대한 참석시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콘서트는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 신간 기념회와 함께 '우리 모두가 별처럼 빛나는 나라'를 주제로 연설한다. 27일 기자간담회는 질의응답을 통해 대전과 충청권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내놓을 전망이다.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대전 방문에서 박영순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대덕구 현안 사업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을 정부에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이광재 의원도 장철민 의원의 지역구인 동구 지역의 구체적 개발 발전 방향을 위한 제시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송영길 대표를 향한 견제구 수위도 관심사다.
이광재 의원은 이낙연·정세균 등과 '반 이재명' 라인을 구축하면서 경선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반대로 송영길 당 대표는 경선 일정에 대해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랩허브 유치 지역에 대한 언급은 강력한 견제성 발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 두 차례 대전 방문에서 K-바이오 랩허브는 비수도권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전의 모 정치인은 "이광재 의원의 경우 비수도권·비호남 출신 대권 주자로 대전 여론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K-바이오 랩허브와 함께 대전과 충청권 지역 현안에 그 어떤 대선 주자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발전 방향을 내놓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이현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