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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윤통대전' |
국민의힘에선 지역 정치인이 대거 참여한 공식 SNS를 통해 지지 모임을 시작하고, 민주당 일부 정치인들도 창당 가능성의 끈을 놓지 않은 상태로 기다리는 분위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서울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한다. 충남 예산 출신인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충청대망론 주자로 충청 여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출마 선언과 함께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오후부턴 광화문에 있는 캠프 사무실을 공식 가동하며 공식 SNS 등도 만들면서 청년 여론을 위한 정치 행보도 예고했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지역에선 기대감이 가득한 모양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이준석 효과로 지지세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야권 대선주자로는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런 분위기에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은 공식적으로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SNS까지 만들고 활동에 들어갔다. 페이스북 페이지 '윤통대전'은 '윤이 나는 나라를 향한 대전발 소통 열차'라는 슬로건을 소개하며, 운영자는 대전 중구청장 출마자로 거론되는 강영환 국민의힘 충청하나로추진단장이다. 지난 27일 만들어진 '윤통대전'은 이틀 만에 78명이 가입했다.
민주당에서도 일부 정치인들은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창당까지 기대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퇴임 후 첫 공개 행보에서 "다 경청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다"라는 표현이 결과적으론 소신 정치를 위한 창당 가능성도 충분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지역의 모 정치인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은 스스로가 묻혀 버릴 수 있다는 위험을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안철수, 최재형, 금태섭 등과 함께 합리적이며 정의가 살아 있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치를 위해 창당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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