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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재임시절 대전지법을 방문하고 있는 모습. 중도일보 DB |
충청대망론 주자부터 대부분의 야권 유력 주자들이 대전과 충청권과 인연을 강조하면서 다자 대결 형태로 지지율도 크게 갈라질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범야권 대권 주자 지지율 1위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 후인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제 피는 충남이라고 생각한다. 조상이 500여년 간 논산에서 살아왔고 공부 등의 이유로 공주로 옮겨갔다"며 충청대망론 주자임을 강조했다.
이에 양승조 충남지사는 곧바로 "윤 전 총장은 충청권에 살지도 않았고 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낸 것도 없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 외 국민의힘 내에선 원희룡 제주지사와 당내 가장 먼저 대권 도전을 선언한 하태경 국회의원도 대전과 충청권에선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예상도 나오고 있다.
원희룡 지사의 경우 대전 정국에 들어서기도 전부터 대전을 방문하면서 지역 보수층 결집을 꾀하기도 했다. 지난 3월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7명의 지역 당협위원장이 모두 참석한 간담회를 통해 충청권 여론을 위한 의견공유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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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립대전현충원에 방문한 하태경 의원. |
여기에 유승민 국회의원은 이번 주 야권 대선주자 중에선 가장 먼저 공식 대전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권 여론 포섭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유승민 의원 지지포럼인 '희망22 동행포럼'이 오는 8일 오후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개최한다.
또 세 후보 모두 이준석 대표와 원만한 관계라 당내에서도 크게 잡음 날 일 없어 본인 노력에 따라 충청권 지지율이 오를 수도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목소리다.
하지만 윤 전 총장에게 쏠리는 충청 여론을 가져오기 위해선 경선 흥행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후 세 후보가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해 나갈지에 따라 충청권 지지층이 결집할지는 미지수다.
지역 국민의힘 소속의 모 정치인은 "전당대회부터 이준석 대표를 선출한 후 공정한 경쟁이라는 말이 대선주자들에게도 임팩트 있게 다가갔을 것인데, 그런 이유로 캐스팅보트 역할의 충청 여론을 위해 당내 주자들이 대전과 충청 일정을 더욱 고려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일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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