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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제 기자 |
윤 전 총장은 대권 도전 선언 후 6일 처음 대전을 방문한 공식 일정을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로 시작했다. 오전 10시 현충탑 참배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천안함 46용사, 한주호 준위 묘소,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날 윤석열 전 총장이 참배하는 묘역마다 비석 뒤를 읽으며 다른 정치 참배객들보다는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눈길을 끈 것은 윤석열 전 총장의 '5분 루틴'이었다.
윤 전 총장은 오전 9시 52분 의전 차량인 검정 구형 카니발을 타고 대전현충원 현충문에 도착했다. 이후 참배 도열에 합류하는 것이 아닌 좌측에 있는 의전실에서 5분가량 시간을 보낸 뒤 참배 행진과 행사를 시작했다.
윤 총장의 '5분 루틴'이 다시 보일 때는 묘역 참배가 모두 끝난 언론 백브리핑에 앞서서였다.
윤 전 총장 관계자는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앞에서 기자 브리핑을 위해 모여 있는 기자들을 향해, "잠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말과 함께 윤 전 총장은 검정 의전 차량에 다시 탑승했다. 이후 약 5분이 지난 후 차량에서 내려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일각에선 윤 전 총장 캠프의 의전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부터 측근에 '어설픈 조언가'의 존재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지역의 모 정치인은 "국민이 윤석열 전 총장에게 기대하는 바가 이런 식의 메시지는 아닐 것이다. 여기에 참배 전과 기자회견 전 별도 공간에서 비밀스런 모습은 결코 명확한 메시지와는 결이 달라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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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