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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대전시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송영길 당 대표와 박완주 정책위의장, 김부겸 국무총리 등 당 지도부가 대전을 방문하면서 3일 앞으로 다가온 'K-바이오 랩허브' 사업지 선정 결과에 대해서도 비공식적으로 논의를 나눴을지가 관심사다.
6일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시와 당정협의회 '2021 더불어민주당-대전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엔 송영길 당대표와 함께 박완주 정책위의장, 지역에선 이상민(유성을)·박영순(대덕구)·장철민(동구)·황운하(중구)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당정협의회인 만큼 허태정 대전시장과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간부들도 자리를 채웠다.
이날 대전시는 올해 국비 확보액과 비교해 8.2% 증가한 3조 8744억 원을 국비사업을 발굴하고 정부안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또 K-바이오 랩허브 구축과 국립현대미술관,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중기부 대체 이전 기관 마무리,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호남선 고속화 등 SOC 7개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진행도 건의했다. 이외 도심 속 푸른 물길 그린뉴딜 프로젝트, 보문산 전망대,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 전국 소상공인 전문 연수원 건립 등 16개 주요 사업도 국비 사업 반영을 위해 당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론 대전시가 K-바이오 랩허브 구축을 위한 예산 반영을 요청했지만, 비공식 회담에선 사업지 선정에 대한 결과도 어느 정도 논의를 마쳤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대전시를 K-바이오 랩허브 사업지로 결정했다는 얘기 또는 인천으로 양보를 종용받았을 가능성도 충분히 높을 수 있다.
인천 시장 출신으로 송도로 유치를 위해 간접 지원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송영길 대표가 직접 대전을 찾은 부분에서도 비공식 논의의 합리적 의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전시 고위 공무원은 "대전시가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양보를 요구할 만큼 다른 대안을 민주당에서 찾아주긴 어려울 것"이라며 "여러 측면에서 K-바이오 랩허브의 대전 유치는 당위성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꼭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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