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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대전에서 기자간담회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이현제 기자 |
지난 6일 윤 전 총장이 대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청대망론 주자에 대해 "충청대망론은 충청 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분이 없다는 지역민의 정서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집안이 집성촌에서 500년 살아왔고, 부친과 형제분들은 학교 때문에 공주로 이전해 지금까지 살고 계시다. 뿌리는 충남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해 주시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간담회 직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같은 날 오후 논평을 통해 "세종의사당 문제, 지역균형발전, 충청대망론 등 지역 관련 질의에 원론적이며 두루뭉술한 답으로 일관했다"며 "대선 후보는 공부해도 안 되는 일임을 보여주는 안쓰러운 기자 간담회였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아버지의 고향이 공주라는 이유만으로 자신도 충청인이라고 주장하는 윤 총장은 지역 정서를 바탕으로 한 구태정치인의 단면을 드러내기도 했다"며 "때가 되면 나타나는 메뚜기처럼 서울사람 윤석열이 충청인이라며 지역 정서에 편승, 충청인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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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의원 SNS 캡쳐 모습. |
이에 반해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지역 정치인 모임 '윤통대전'에선 "윤 총장의 첫 지역 행보로 첫발을 대전충청으로 삼은 것은 정치적 고향을 만드는 매우 뜻 깊은 행보다. 충청대망론의 불씨를 살려 74년 역사 첫 충청인 대통령을 옹립하자"며 윤석열 전 총장의 충청대망론 적자론을 펼치기도 했다.
지역의 모 정치인은 "민주당 입장에선 개혁과 청년 정치의 프레임을 빼앗기고 세종과 대전 텃밭에서도 위기감이 들어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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