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 실패에 충청정가도 요동

  • 정치/행정
  • 지방정가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 실패에 충청정가도 요동

  • 승인 2021-07-14 17:01
  • 신문게재 2021-07-15 3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10714155600
지난달 19일 대전 중구 선화동 계룡문고에서 질문을 받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 실패 여진이 지역 정치권으로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향한 충청권 여론도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인천시장 출신인 송영길 대표의 직·간접적인 지지를 받아온 반면, 이낙연 전 총리는 K-바이오 랩허브의 '비수도권 유치'를 주장하며 국가균형발전 관점을 견지해왔기 때문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는 15일 세종과 충남을 들러 세종국회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하고 세종시청과 충남도청에서 각각 당정협의회인 예산정책협의회를 연다.

지난 6일 대전에서도 당정협의회를 열면서 K-바이오 랩허브 사업지와 관련한 밀실회담에 대한 추측도 나오곤 했는데, 결국 같은 날 김부겸 국무총리도 대전을 방문한 이유가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실패를 달래기 위한 것이었다는 해석도 분분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세종과 충남을 방문하는 이유론 세종의사당법이 국회를 넘어서지 못하는 등 대부분의 충청권 현안 사업이 해결되지 않은 사태에 충청권 민심을 위로하고 수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 아니겠느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송영길 대표에 대한 지역 민심이 좋을 리 없다는 게 지역 정가의 공통된 목소리다.

여기에 송 대표가 경선연기설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의견에 동의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이 지사를 지지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면서 이재명 지사를 향한 충청권 여론이 심상치 않다. 정부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오히려 수도권과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어 경기지사 출신인 인물이 충청권 현안 사업을 이해하긴 어렵다는 의미에서다.

심지어 민주당이 본 경선을 시작한 이후 예비경선 토론회 등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의 강세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평도 이어지자, 대전시의회의 모 의원은 "K-바이오 랩허브 탈락 이후 회기가 있어 전체가 의견을 나눌 시간은 없었지만, 대전에서도 전당대회부터 송영길 대표를 지지해 이재명 지사를 지지했던 정치인들이 다소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 여론의 특성상 급작스럽게 이재명 지사 지지 포럼에 참석하던 인물이 이낙연 캠프로 흡수되진 않고 있지만,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2.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3.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4.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5.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1.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2.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3.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4.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