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당 당원 가입 급증 왜?…정부와 민주당 실망 반사이익

  • 정치/행정
  • 지방정가

국민의힘 대전시당 당원 가입 급증 왜?…정부와 민주당 실망 반사이익

  • 승인 2021-07-15 16:32
  • 신문게재 2021-07-16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10715162416
국민의힘 대전시당 현장 홍보 캠페인 모습.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대전시민들의 실망감이 커지면서 지역 정가에 야당 중심 재편 분위기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올해만 대전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 이전과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탈락, 그리고 세종에선 국회의사당 이전 문제가 해결될 여지가 보이지 않자 민주당이 장악한 충청권에서 여론이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추진하는 현장 홍보 캠페인도 일회성 행사로 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당협별로 최대 4회까지 확대해 진행하는 등 여론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15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가입한 당원 수는 90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협별로는 대덕구가 160여 명으로 가장 많고, 중구 150명, 유성을·서구갑·을이 각각 90여 명 등이다.

애초에는 당원 모집을 위한 현장 홍보 캠페인은 당협별로 1회만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발적인 길거리 당원 가입이 늘면서 호응이 좋다는 판단에 따라 중구와 대덕구 당협은 캠페인을 4회로 확대했고, 나머지 당협도 2∼3회 추가하면서 당원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게 대전시당의 설명이다.

시당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당원이 급증했다. 현장 당원 모집에 불이 붙은 이유는 이준석 대표의 개혁 프레임에 힘을 받은 상황에 정부와 민주당의 정치적 '충청 홀대론' 영향도 크다”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중기부 세종시 이전과 K-바이오 랩허브 사업 탈락 등 대전시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시민의 평가라고 보고 있다.

중기부 세종 이전 과정에서 대체 기관으로 거론되던 공공기관들이 당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의 일명 '수첩사건'으로 정치적으로 이용당했고, 이후 다른 지역 반발과 함께 대체 기관 이전 확정이 계속 지연됐다.

또 이날 세종을 방문한 송영길 대표는 수도권과 지방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송 대표는 국회 공식 연설 등에서 K-바이오 랩허브 인천 송도 유치 간접 지원을 한다며 비판받기도 했기 때문이다.

15일 세종국회의사당 이전지를 방문해 송 대표는 "수도권 중심, 지방과의 불균형 문제가 크다. 지방 소멸위기가 심각해지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비대해지는 상황에서 수도권 중심 불균형 문제가 있는데, 문재인 정부 때 세종시라도 안 했으면 지방이 얼마나 더 쪼그라들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대전의 모 정치인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활동하는 지방의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현장에선 실제로 민주당 분위기가 더 안 좋아졌다는 얘기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2.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3.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4.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5.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1.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2.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3.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4.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