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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5일 대전 공정과 평화포럼에 참석한 황운하, 김인식 의원 등이 내외빈이 함께 기념 사진촬영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
특히 지역구에선 유일하게 중구 지역에서만 모든 시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고, 동구와 서구(갑·을), 유성구(갑·을), 대덕구에선 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과 의견을 달리하고 있는 시의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대전시의원 중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으론 권중순 의장과 홍종원 행정자치위원장, 오광영 민주당 원내대표, 김인식·손희역·조성칠 의원 등으로 추려지고 있다. 여기에 비공식 지지하고 있는 의원까지 최소 1~2명이 이 지사 캠프로 공식 합류한다면 민주당 시의원 21명 중 과반에 가까운 수다.
지역구별로 본다면 황운하 국회의원(초선·중구)이 이재명 지사 지역 캠프에서 본부장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중구 지역 시의회 3명도 모두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의 모 정치인은 "중구에서 공천위원장이 나올 것 같다는 소문에 중구에선 지역위원장 눈치를 더 볼 수밖에 없어 그런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반면 동구를 포함해 서구(갑·을), 유성구(갑·을), 대덕구까지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의 의견은 모이지 않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장철민 국회의원(초선·동구)이 이광재 의원 지지에 이어 정세균 전 총리와 단일화 이후 정 전 총리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동구 시의원인 윤종명 운영위원장은 이낙연 전 총리를 지지하고 이종호·남진근 의원은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대덕구에서도 손희역 의원을 포함해 최소 2명의 시의원이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박영순(초선·대덕구) 국회의원과 다른 노선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구의 경우도 박병석 국회의장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공식적으로 중립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어 지난 전당대회처럼 김인식·김종천 의원 정도를 제외하곤 의견 표명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대전시의회 의원들 사이에선 결국은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 대결 구도로 가게 된다면 오히려 초반 흐름과는 다르게 '반이재명' 전선이 과반을 넘길 것이란 주장도 내놓고 있다.
모 대전시의원은 "지역 국회의원과 달리 이낙연 전 대표나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하는 지방의원들도 이재명 지사와 최후 양자 대결로 좁혀질 경우 반이재명 구축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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