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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대전시청을 방문한 모습. 이성희 기자 |
정세균 전 총리도 민주당 대선 후보 중 충청권 대선 공약으로 충남대 중심으로 지역 대학 발전을 통한 '대학도시'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27일 대전의 7개 대학 총장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적 특성 갖는 것이 세계적인 강점을 갖는 것"이라며 지역 대학을 통한 지역 강점 강화를 당부했다.
지역대학을 살리는 길이 국가균형발전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역 공약과 결이 같아 간접 지원을 시작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정세균 전 총리는 지난 18일 대전을 두 번째 방문한 간담회에서, 충남대-카이스트 일대에 창업과 주거공간을 포함하는 대학도시 건설을 공약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대전의 많은 정치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박병석 국회의장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의원 등이 정치적 의사 표시가 부자연스럽긴 하지만, (저와) 오랫동안 당을 함께 해온 우호적인 분들로, 법이 허용하는 정도의 지원을 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역 정가에서도 박병석 국회의장의 임기가 내년 5월까지라 대선 후보 지지 표명은 어렵겠지만, 사실상 이재명 경기도지사보단 정세균·이낙연 후보 쪽으로 지지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지역의 모 정치인은 "마지막까지 공식적으로 대권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겠지만, 주변과 그리고 지역구 정치인들이 눈치 미션을 알아차릴 수 있는 행보는 보일 것 또한 당연하다"고 했다.
박병석 의장실 관계자는 "의장님의 이번 지역 순방은 지역 대학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유흥식 대주교를 서울로 모셔 환송하기보다는 지역에 직접 내려가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으로 추진했으며 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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