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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정세균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공통으로 큰 틀에서 충청권 중심의 국토균형발전을 거론하면서도 구체적이지 못한 추진 전략만을 쏟아 냈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권 주자 빅3 중 마지막으로 이재명 경기기사가 지난 2일 대전과 충남·북을 방문해 충청권 초광역화와 '충청권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강조했다. 하지만 구체화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하루 반나절 동안 충남과 충북, 대전을 오가는 빡빡한 스케줄 때문에 지각을 수시로 하면서 '충청권 점 찍고 가나'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는 대전·충남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정성을 각 분야와 지역별로 회복하고 대전환의 시대에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과학·기술·투자·인재양성을 위해 합리적 개편이 필요하다. 지역 간 균형을 회복해야 하는데 지방은 소멸하고 수도권은 폭발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수준 정도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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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역에서 지지하는 박영순(대덕구)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대덕구에만 한정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는데, 대덕구 현안 사업인 혁신도시 완성과 고속도로 지하화, 대전산업단지 재조성 등을 주로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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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빅3 대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충청권 중심의 국가균형발전을 하겠다고 선포하고 있지만, 지역에선 구체적 추진 계획을 내놓지 못하는 등 구체화한 공약과 정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다.
최호택 배재대 교수는 "대선 후보들이 선거철만 되면 와서 던지는 말들이 진정성 있는지, 합당한 것인지 구분을 지어야 한다. 계획이나 예산 등 구체적인 로드맵 없이 립서비스로 은근슬쩍 넘어가는 건 아닌지 지역민이 냉철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외 민주당 대선후보 6인 중에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대전을 방문해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강조했으며, 박영진 국회의원은 5일 대전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예정하고 있다. 김두관 국회의원은 대전 방문 일정이 아직 공식적으로 잡히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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