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건축물] ⑤둔산 두드림 사옥… 컨셉은 '다름'

[대전의 건축물] ⑤둔산 두드림 사옥… 컨셉은 '다름'

획일화 된 도심지 건축물과 다른 독특한 외관
1층 통유리를 통한 개방성 UP… 소통 중심 컨셉

  • 승인 2021-08-23 11:11
  • 수정 2021-09-06 13:29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20210816010003146_1

"대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건축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시민들은 한동안 대답을 머뭇거리곤 한다. 이에 반해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 라는 물음에 많은 사람은 현대 적인 건축미가 돋보이는 서울과 수도권, 전통미가 살아있는 경주, 전주 등을 꼽는다. 대전에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음에도 지역 건축물에 대한 답변을 듣기 힘들다. 그만큼 지역 건축물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건축 전문가들이 꼽은 대전의 대표 건축물부터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련된 美를 보이는 건축물까지 '대전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온라인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편집자 주>

 

2
두드림 사옥 전경.
5.두드림 사옥
도시 중심지에 위치한 건물들은 획일화된 건물들로 구성되기 쉽다. 또 도시계획으로 마련된 적지 않은 면적의 보행자 도로가 인접한 건물들은 도시계획의 취지에 맞지 않게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 둔산동에 위치한 두드림 사옥은 다르다. 시청 인근의 두드림 사옥은 도심지 건물의 틀을 조금 벗어난 설계를 통해 아름다운 미관과 공간 활용도를 자랑한다. 이처럼 두드림 사옥의 설계 컨셉트는 '다름'이다.

IMG_4759
8층 테라스
▲직원들을 위한 최적의 공간
두드림 사옥은 서구 둔산동 1174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약 240평 대지면적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다. 지하 1~2층은 주차장, 1층은 카페( knock knock / 노크노크)로 계획하였고, 나머지 2~8층은 ㈜두드림의 업무공간으로 계획했다. 이중 6층은 직원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최상층인 8층에는 구내식당과 옥외 테라스 등의 부대시설들로 구성했다. 법적 규정만 맞춘 형식적인 조경계획에서 벗어나 건물 내외부에서 즐겁게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수종과 바닥 재료에 심혈을 기울였다. 8층의 옥상 테라스에도 조경을 하여 원경의 도심 풍경과 조경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며 사원들이 식사를 할 수 있게 했다.

IMG_4732
1층 조경.
▲외부 공간 적극 활용
일반적으로 도심의 중심부에 위치한 빌딩들은 옆 대지의 건물들과는 법적인 여유 공간만 두고 서로 밀집해 있다. 그런 연유로 건물과 건물의 사이 공간들은 쓰레기가 쌓이는 버려진 공간들로 남아있기 마련이다. 두드림 사옥의 부지는 준주거지역으로 건폐율의 여유가 상업지역의 대지들보다 여유가 있어 건물과 대지경계선 사이의 비교적 넓은 여유 공간들을 조경공간과 어우러진 1층 카페의 외부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었다. 아울러 서쪽 경계는 넓은 보행자도로에 면해있어 지나가는 보행자들과 1층 카페 공간의 적극적인 관계를 유도하여 버려지고 쓰레기만 쌓였던 보행자 도로가 탈바꿈하게 되었다. 도시계획으로 마련된 적지 않은 면적의 보행자 도로들이 인접한 건물들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인해 도시계획의 취지에 맞지 않게 방치 되어 있는 현실에 두드림 사옥이 좋은 예로 작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IMG_4531
통유리로 개방성을 높인 1층

▲소통 그리고 즐거움
주 외장재는 사비석을 잔다듬 가공해 사용했고, 부분적으로 검은색의 마천석을 잔다듬 가공하여 조화시켰다. 업무공간의 특성상 빛 환경으로 좋지 않은 서쪽에는 창을 적게 두었고 보행자들과 접하는 1층은 도로를 향해 적극적으로 열어 눈높이에서의 적극적인 소통을 하게 했다. 조한묵 YEHA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사람들이 왕래하는 1층 부분이 중요한데 교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고, 법적인 조경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해당 건물을 방문하는 사람, 왕래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합신청서 부결 충남대, 주요 보직 인선…조직 안정화 ‘속도’
  2. 50년 전통 위에 다시 피어나는 봉사의 꽃
  3. 세종시로 '국가기관' 이전… 수도권 문제 해법으로 유효
  4. 신축 분양가 상승세… 관저동 5억대 아파트 ‘가격 경쟁력’ 부각
  5. "박군·나태주와 함께 노래 한마당", 해미읍성축제 흥겨움 더한다
  1. ‘한화 키즈’ 민주홍, 꿈꾸던 한화 마운드 향해 첫발
  2. 주탑재위성 네온샛 5기 낳은 KAIST 우주연구원…첫 양산형 군집위성 개발사례
  3. 대전교육청 구글 교육용 계정 비밀번호 무단변경…피해 파악 나서
  4. 위기브, 고향사랑기부 누적 모금 '400억' 돌파
  5. [춘하추동] 눈부신 가을 하늘의 역설, 청명함과 자외선 사이

헤드라인 뉴스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국민적 관심 속에 우주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를 면면히 들여다보면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기술력과 연구자들의 땀이 배어있다. 주탑재 위성이면서 누리호 5차 발사의 제1 목적인 네온샛 5기(2~6호)는 KAIST 우주연구원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주관하고 지상시스템과 검보정 그리고 활용시스템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맡았다. 여기에 고도 570㎞에서 지구를 해상도 흑백 1m, 컬러 4m 최고 수준으로 관찰할 수 있는 전자광학카메라는 대전 우주광학기업 쎄트렉아이의 기술력으로 탄생했다. 누리호의 주탑재 위성이 군집으로 구성된 건 이번이 처..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도 ‘관심지역’ 유지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도 ‘관심지역’ 유지

전국 인구감소지역이 5년 만에 재지정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충남 9곳과 충북 6곳 등 모두 15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됐다. 대전 동구·중구·대덕구도 인구감소관심지역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충청권 상당수 지역에서 인구 감소 문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인구감소지역을 기존 89곳에서 92곳으로 확대해 재지정했다. 2021년 최초 지정 이후 5년 만으로, 부산 금정구와 경기 동두천시, 경남 통영시가 새롭게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됐다. 충청권에서는 기존 지정 지역에 변화..

최근 5년 건설현장 사망자 1220명… 절반 이상이 `추락사`
최근 5년 건설현장 사망자 1220명… 절반 이상이 '추락사'

최근 5년여간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추락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건설현장 사망자는 총 122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추락사고 사망자는 642명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했다. 건설현장 사망자 2명 중 1명 이상이 추락사고로 숨진 셈이다. 전체 건설현장 사망자는 2021년 272명에서 2022년 238명, 2023년 244명, 2024년 209명, 2025년 199명으로 줄었다. 연도별 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증축 추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증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