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찾은 ‘혜경언니’… 尹 지지세 하락한 중원공략

  • 정치/행정
  • 2022 대선

충청 찾은 ‘혜경언니’… 尹 지지세 하락한 중원공략

천안, 공주, 당진 등 충남 돌며
농민, 다문화 가정 등 목소리 청취
부친 충주 고향 강조 "충청의 딸"

  • 승인 2022-01-06 15:47
  • 수정 2022-02-16 13:30
  • 신문게재 2022-01-07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20106_이재명후보_배우자_김혜경씨_당진백석올미원 방문3
당진백석올미원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사진=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아내인 김혜경 씨가 ‘나홀로’ 충청을 찾아 실속있는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곳곳을 돌며 농민과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듣는 스킨십으로 하락세에 빠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빈틈을 공략하는 형국이다.



김 씨는 4일부터 충청에서 집중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없이 홀로 장기간 일정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6일까지 충남 천안과 아산, 공주, 부여, 당진, 서산, 예산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각 지역에서 여성과 장애인, 노인, 다문화 가정, 워킹맘, 농민 등 다양한 계층과 만났다. 김 씨를 만났던 한 참석자는 “단지 챙기겠다는 수준의 맹목적 답변이 아닌 적극적인 자세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4일 아산의 충남글로벌게임센터에서 지역 워킹맘들과 만나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면 혜경 언니가 재명 형부한테 가서 (주신 의견들을) 꼭 전하겠다"며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우기도 했다.

지역을 찾을 때마다 "고향을 찾은 것 같다"며 자신이 '충청의 딸'인 점도 내세웠다. 김 씨 부친 고향은 충북 충주다. 지역 연고를 내세워 윤석열 후보가 선점한 충청 이미지를 공략하려는 의도가 읽히는 대목이다.

앞서 김 씨는 대전도 찾았다. 2021년 12월 23일 충남대 팁스타운에서 열린 청년 여성기업인 간담회와 대덕구에 위치한 넷제로 공판장을 방문했다. 이때 허태정 시장과 부인 양창희 씨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 씨의 광폭 행보에 힘입은 민주당 충청진영은 민심 잡기에 박차를 가한다. 대전시당은 8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며 충남도당은 선대위 청년위를 출범시켜 청년층 공략에 주력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가 찾지 못하는 곳을 부인 김씨가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일정이 계획됐다"며 "지역에서 들은 여러 의견을 후보에게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PYH2022010612350006300_P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인 김혜경씨가 6일 당진시 순성면 백석올미영농조합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