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선수 결석 허용일수 축소… 지역 체육계 반발 이어가

  • 스포츠
  • 엘리트체육

학생 선수 결석 허용일수 축소… 지역 체육계 반발 이어가

훈련 위한 결석 허용 일수 초등학교 '0일'
"전문체육인 꿈꾸는 학생들 길 막는 행위"

  • 승인 2022-01-09 12:52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KakaoTalk_20220109_104818506
사진=연합뉴스
교육부의 학생 선수 대회 및 훈련 참가를 위한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 축소안 검토에 대한 체육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대전지역 체육계도 체육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이라며 강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출석 인정 결석 허용일수를 줄인다면 학생들의 훈련뿐 아니라 대회 참가도 어려워진다며 허용일수 축소는 전문 체육인을 꿈꾸는 학생들의 길을 막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대전지역 체육계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안에 따라 대회나 훈련을 위한 출석 인정 결석 허용일수를 올해 초등학교 0일, 중학교 10일, 고등학교 20일로 하고 내년에는 중학교까지 0일로 축소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교육부의 움직임에 대한체육회는 강한 우려 표명과 함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 성명을 통해 "축소안을 강행하는 것은 학생 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막는 것과 같다"며 "이번 축소안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 체육계도 대한체육회와 같은 입장이다.

종목 특성상 대회 참가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출석 인정 결석 허용일수를 줄이면 사실상 대회 참가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지역 내 한 종목단체 관계자는 "세계적인 운동 스타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열정을 심어줘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번 교육부의 축소안은 대회 참가 조차 못하게 만드는 학생들의 꿈을 꺾는 방안"이라며 "교육부는 학생 선수들이 꿈을 키울 수 있고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체육회 관계자는 "교육부가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키우는 것보단 입시 위주의 교육 체계만을 고집하는 것 같다"며 "전문체육인으로 성장하고 싶은 학생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는 등 학생들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5.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1.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2.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