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쟁 전진기지 ‘나노반도체종합연구원’ 대전에 들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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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쟁 전진기지 ‘나노반도체종합연구원’ 대전에 들어서나

윤석열 당선인 29일 “나노종합기술원은 반도체 기술개발의 핵심역할”
이조원 나노종합기술원장 “20년간 수많은 성과… 적극적인 지원 필요”
이장우 예비후보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과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최적지는 대전”

  • 승인 2022-04-29 16:25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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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내 나노종합기술원을 방문해 나노센서 코로나 진단키트와 반도체 클린룸 및 테스트 베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윤석열 정부가 과학수도인 대전에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과 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나노반도체 산업이 메모리 기술과 연계한 시스템 반도체, AI 반도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20년간 나노 관련 연구과 기술을 축적해온 대전이 반도체 강국을 이끌 전진기지라는 이유에서다.



윤석열 당선인은 29일 오전 카이스트 내 나노종합기술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제와 안보의 핵심에 반도체가 있다”며 “나노종합기술원은 축적된 우수한 기술과 첨단 제조장비를 바탕으로 반도체 기술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선거 때 반도체 초강대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며 “민관이 공동으로 기술개발과 인력을 양성하는 산학연 협력클러스터를 구축해 대학과 기업들의 연구성과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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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사진취재단
2021년 기준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4,917억 불(한화 623조 원)로, 나노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패권 확보에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국가반도체기술연구센터를 설립했고 대만은 민간협력 반도체 생태계 허브로 대만반도체연구센터(TSRI)를 출범했다. 일본도 반도체 산업 패권정책을 추진 중이고 중국은 2016년부터 10년간 170조 원을 투자할 정도로 집중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선진국인 한국은 세계시장의 70%(3,333억 불, 한화 422조)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취약한 상황이다. 나노종합기술원이 삼성, 하이닉스와 연구협력으로 차세대 나노반도체 기술 확보에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기술 의존도가 높고 산업에 접목할 연구개발이나 시설이 미흡한 실정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반도체 강국 공약을 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핵심은 메모리 분야에 한정된 한국의 반도체 경쟁력을 시스템반도체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나노반도체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조원 나노종합기술원장은 “현재 전쟁은 총알이 아닌 반도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제영역을 넘어 국가안보 영역으로 넘나들고 있다”며 “기술원은 반도체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테스트베드 서비스를 개시했고 상당히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고민은 스페이스가 부족하고 인력도 부족하며 장비 역시 노후화돼서 수많은 요구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첨부 1. 브리핑 사진
비공개로 진행한 나노종합기술원 성과와 계획보고회.
이날 비공개로 진행한 나노종합기술원 성과·계획 보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윤석열 당선인이 110만 평 이상 규모의 국가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 설립과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깊은 관심과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올해 3월 대전 발전을 위한 핵심공약으로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 설립과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장우 후보는 “대전은 2002 나노종합팹 유치와 나노종합기술원 설립을 통해 20년간 연구개발 성과를 축적하고 있어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과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최적지"라며 “대전시장에 당선되는 즉시 산업용지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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