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 그걸 역전할 줄이야 '10년은 늙은 것 같다'

  • 스포츠
  • 대전시티즌

이민성 감독, 그걸 역전할 줄이야 '10년은 늙은 것 같다'

  • 승인 2022-05-17 21:58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1-0417-이랜드-0346
대전하나시니즌 이민성 감독(대전하나시니즌)
부산에 4-3 대역전극을 만든 후 이민성 감독의 소감은 "10년은 늙은 것 같다"였다.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전하나시티즌과 부산아이파크와의 16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은 부산에 내리 3골을 내주며 끌러가다 후반에 4골을 몰아넣으며 4-3대역전승을 거뒀다.



이 감독은 "경기를 뒤집은 정말 선수들이 대단하다 느꼈다. 전반전은 하지 말아야 할 실수가 있었다. 선수들이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고 그것이 부담감으로 오면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본인들이 기량을 100%발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하프타임때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뒤집을 줄 몰랐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줄여주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말했다.

김포전에 이어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간다는 지적에 이 감독은 "10년은 늙는 것 같다 죽겠다. 그러나 시즌 후반기에 가면 이런 경기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오늘 경기가 선수들끼리 뭉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작년에는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점수였지만, 선수들이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팀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실점이 많아지는 부분에 대해선 "선수들이 훈련량에 원인이 있는 것 같다. 2주 휴식기 동안 운동량을 많이 늘렸는데 조금씩 줄이고 있다. 선수들 반응이 빨라진다면 문제될 것이 없는데 지금은 선수들이 잘 참아내고 있다"며 "오늘 경기 후반전처럼 체력적인 고비를 잘 넘겨주기를 바란다"고 평가했다.

포파의 부진에 대해선 "전반전 3번 정도의 찬스에 골을 넣었더라면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줬을 텐데 아쉽다. 득점 찬스에서 못 넣고 길어지는 것이 걱정이다. 결국 선수가 극복해야 하는 부분인데 루마니아의 잔디가 좋지 않은 것 같다(웃음) 시간이 흐르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레안드로의 활약에 대해선 "오늘은 좋은 모습을 보여준 보여 준 것은 아니었다. 상대 수비수들을 흔들어 준 점은 고무적이다. 제가 영입한 이유에 부합하려면 더 보여줘야 한다. 아직은 60~70%정도 올라왔다 생각한다. 지금의 가치보다 높은 선수다"라고 총평을 마쳤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3.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4.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5.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1.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4.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5.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보완 지점은… CTX 역사도 없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보완 지점은… CTX 역사도 없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에 'CTX(충청광역급행철도)' 역사 반영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2일 행복청에 의해 공표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에는 CTX 배치도가 빠져 있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 당선작의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도로(절재로) 일부를 지하화 △지하도로 상부에 시민 공간인 '모두를 위한 언덕' 조성 △북측의 세종집무실과 남측의 국회세종의사당을 하나의 축으로 연계한 데서 확인됐다.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