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천 전 서산부시장, 두번째 수필집 '애인과 산다' 발간

  • 문화
  • 문화/출판

가기천 전 서산부시장, 두번째 수필집 '애인과 산다' 발간

2008년 공직생활 은퇴 후 글쓰기에 집중
삶의 단상 담은 46편 수필 한권의 책으로

  • 승인 2022-11-22 16:20
  • 수정 2022-11-22 17:37
  • 신문게재 2022-11-23 7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가기천-애인과산다
가기천작가
가기천 작가(전 서산부시장)
수필가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가기천 전 서산 부시장이 그동안 써 온 수필 46편을 묶은 수필집 '애인과 산다'(도서출판 이든북, 238쪽)를 펴냈다.

2008년 10월을 끝으로 30여 년간의 공직 생활을 정리한 후 본격적으로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는 작가는 일상에서 느꼈던 여러 경험을 통한 자기 성찰과 지혜의 단상을 수필로 풀어냈다.

다른 길을 생각해볼 겨를 없이 공직을 선택한 후 선본 지 한 달 만에 약혼, 또 한 달 만에 결혼해 3대를 이루기까지 총 5개의 장으로 나눠 그동안 겪어왔던 삶의 소회를 담았다.

충남 서산이 고향인 작가는 수필전문지 '에세이 포레'로 등단한 후 1966년 대한일보 새봄 글 공모에 '호떡과 병아리'로 당선, 1967년 서산문학동인 '청기와'와 '황인부락'의 회원으로 활동했다.



2006년에는 중도일보에 '가기천이 띄우는 아버지의 편지'를 비롯해 '세설'(2010), '시사에세이'(2011~2012)를 연재했다. 현재 대전수필문학회 부회장과 대전문인협회 이사, 국제시사랑협회 이사에 이어 한국문인협회와 태백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수필집 '사탕의 용도', 산문집 '스산을 보고 서산을 쓰다'(2인 공저)가 있으며, 대전문인협회 올해의 작가상과 에세이 포레 작품상, 자랑스런 서산인상을 받았다.

가기천 작가는 책을 통해 "수십 년 동안 쓴 업무 글이 생활의 방편이었다면 지금 쓰는 글은 나를 드러내고 기록하는 것"이라며 "비록 '아, 맞아!'하며 공감하거나 여운을 주는 것과는 거리가 멀더라도, 호랑이는커녕 고양이조차 그리지 못하더라도 오늘도 글 맥을 캐련다"며 글쓰기 소회를 드러냈다.

최성배 소설가이자 한국문인협회 이사는 추천의 글을 통해 "가기천의 수필은 등불의 심지가 돋아낸 기억을 불러내 팍팍한 현실을 견인하며, 언뜻언뜻 비치는 세부 묘사들이 조금은 딱딱한 논리조차 아우르며, 이는 곧 올곧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수필에 투사된 느낌"이라며 "낙숫물이 바위에 흔적을 내듯 소박한 일상들이 켜켜이 쌓여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로 담겨 있다"고 전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3.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