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삶의문학상 '환생하는 꿈' 이선희 시인 대상

  • 문화
  • 문화/출판

제4회 삶의문학상 '환생하는 꿈' 이선희 시인 대상

우리 시대 다양한 인간군상의 상념 담아… 만장일치로 선정

  • 승인 2023-02-02 09:42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이선희 시인
이선희 시인
세종시 시인 단체인 세종마루시낭독회가 시행하는 '제4회 삶의문학상' 대상 수상자는 충남 공주 출신인 이선희 시인에게 돌아갔다.

본심 대상 자격은 2022년 세종, 대전, 충남 지역 시인들이 간행한 시집이다. 올해는 총 다섯 작가의 다섯 권의 시집이 후보에 올랐고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이선희 시인의 '환생하는 꿈'이 선정됐다.

김영호 위원장. 전년도 수상자인 박용주 시인, 삶의문학 동인 전무용 시인이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매개로 좀 더 너그럽고 넉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문학의 민주화와 삶의 민주화와 함께하는 문학을 수상 기준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clip20230202090213
수상자 이선희 시인 '환생하는 꿈' 표지
이어 "이선희 시인의 시집은 우리 시대의 다양한 인간 군상에 대한 의미 있는 상념을 담아내고 있어 주목됐다. 특히 그것들이 활기 있는 리듬, 구체적인 이미지, 생생한 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 각종 형상을 매개로 우리 시대 인간들의 다양한 캐릭터를 탐구하고 모색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며 대상 수상작을 평가했다.



이선희 시인은 "삶의 문학상 수상은 15년 동안 뒤뚱뒤뚱 시에 끌려다닌 아니 시를 끌고 다닌 고단함에 대한 토닥거림이 아닌가 싶다. 더욱 열심히 시에 매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선희 시인은 1964년 공주 출생으로 2007년 시와경계로 등단했고, 시집 '우리 서로 난간이다', '소금의 밑바닥', '환생하는 꿈' 등 3권의 시집을 냈다.

제4회 삶의문학상 시상은 2월 25일 세종마루시낭독회 정기총회에서 개최된다.

한편 삶의문학상은 1980년대 초 대전·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간행됐던 종합문예 무크지 '삶의문학'을 정신을 고양하고 선양하자는 목표와 지역 문학을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삶의문학 그룹은 1989년 대전충남민족문학인협의회라는 합법단체로 해체, 재구성됐고, 이후 대전작가회의와 충남작가회의 모체가 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3.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