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반려문화와 펫산업의 현황 및 발전방안은?

[신천식 이슈토론] 반려문화와 펫산업의 현황 및 발전방안은?

15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서 열려
대전시가 '반려동물 특화도시'로 거듭나려면
K팝·반도체처럼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해야

  • 승인 2023-03-15 15:03
  • 수정 2023-03-15 17:31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IMG_0003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5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반려동물은 동물인형이 아니라 욕구를 가진 존재이다! 반려 문화와 펫 산업의 현황 및 발전방안은?'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정주영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신천식 박사, 이형복 대전세종연구원 박사.

'반려동물 선진도시'로 평가받는 대전시가 '반려동물 특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동물복지에 대한 교육과 홍보, 장묘시설 건립 등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5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반려동물은 동물인형이 아니라 욕구를 가진 존재다! 반려문화와 펫산업의 현황 및 발전방안은?'을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주영 교수(충남대 수의학과)는 "대전에는 유기견보호소·교육시설을 갖춘 동물보호센터와 동물놀이터가 있다. 시가 다양한 동물복지 관련 정책들을 적극 펼치고 있지만 유일하게 없는 게 장묘시설이다"며 "장묘시설을 혐오시설로 보는 인식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체를 태워 납골하는 화장문화를, 환경보호 차원에서 빙장(사체를 동결건조해 유기물의 형태로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법)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양육가구 1500만 시대에 펫산업의 전망에 대해 이형복 박사(대전세종연구원)는 "펫푸드, 펫테크, 펫헬스케어 등의 펫산업 시장은 2015년 1조 9000억 원에서 2020년 3조 4000억 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향후 2027년에는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펫산업은 시작단계에 불과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블루오션이다. K팝, 반도체처럼 미래 전략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대덕특구 출연연이 위치한 대전은 이들의 최신 연구기술을 펫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펫분야를 지역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면 대전이 반려동물 특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을 인용한 이 박사는 "문화라는 것은 한순간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며 "전 국민의 25%인 반려인과 75%의 비반려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이기 때문에 동물복지와 바람직한 반려문화 확산을 위해선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옥란 기자 seven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노인회서 견학갔다가 80대 실종 9일째…인력 600여명 투입 '희망을'
  2. '셔츠에 흰 운동화차림' 천태산 실종 열흘째 '위기감'…구조까지 시간이
  3. 노노갈등 논란에 항우연 1노조도 "우주항공청, 성과급 체계 개편 추진해야"
  4.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홍성공업고, 산학 결합 실무중심 교육 '현장형 스마트 기술인' 양성
  5. 대전A고 학교운영위원장 교권침해? 24일 '교보위' 촉각
  1. 대전 중구, 국공립어린이집 위·수탁 협약식 개최
  2. 충청권 국립대·부속병원·시도교육청 23일 국정감사
  3. '충남 1호 영업사원' 김태흠 충남지사, 23일부터 일본 출장
  4.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5. 대전경찰청,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헤드라인 뉴스


국정자원 화재 배터리 30억원 사업 불법하청 정황 포착

국정자원 화재 배터리 30억원 사업 불법하청 정황 포착

대전경찰청이 화재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배터리 이전 작업 때 전기공사업법이 허용하지 않는 하청과 재하청 다단계 계약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했다. 불이 났을 당시 여러 개의 배터리팩이 연결된 랙 전원은 차단하지 않았고, 작업자와 공구에서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절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대전경찰에 따르면, 화재 발생 27일간 사고와 관련해 29명을 소환해 피의자 또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쳤다. 화재 당시 작업자부터 국정자원 실무자와 과·국장을 포함해 배터리 제조업체 관계도 이번 사고에 대해 조사됐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에 설립돼야"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에 설립돼야"

국가 우주항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담기관인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이 설립 예정인 가운데 대전시가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유치전에 나섰다.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22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노경원 차장을 만나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 설립과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인력양성사업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정책개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창업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국가 우주항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담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이 9월 공청회를 통해 설립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

유류세 인하 올 연말까지 연장… 인하 폭은 휘발유 3%, 경유·LPG 5% 축소
유류세 인하 올 연말까지 연장… 인하 폭은 휘발유 3%, 경유·LPG 5% 축소

정부의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오는 연말까지 두 달 더 연장된다. 다만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다음 달부터 휘발유는 25원, 경유는 29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0월 31일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기재부는 "유가 및 물가 동향,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국민의 유류비 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