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대전형 에든버러 축제'로 성공하려면 '축제경영'이 필요하다

[신천식 이슈토론] '대전형 에든버러 축제'로 성공하려면 '축제경영'이 필요하다

대전0시축제 성공 위한 길을 찾는다' 주제
킬러콘텐츠, 시민참여, 전방위 홍보, 사후관리 등 중요

  • 승인 2023-05-03 16:08
  • 수정 2023-05-11 14:48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2023050301010002075
'신천식 이슈토론'이 3일 오전 9시 30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대전0시축제 성공 위한 길을 찾는다'를 주제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노기수 대전시 문화체육국장, 신천식 박사,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 장인식 우송정보대학 호텔관광과 교수. 사진=금상진 기자

대전0시축제가 지속성을 지닌 지역대표·국가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킬러콘텐츠, 시민참여도, 전방위 홍보, 사후관리 등과 더불어 재정자립 즉 '축제경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축제 D-100일을 맞아 3일, '대전0시축제 성공 위한 길을 찾는다' 주제의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노기수 대전시 문화체육국장,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 장인식 우송정보대학 호텔관광과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노기수 대전시 문화체육국장은 "'대전발 0시 50분'이라는 노랫말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이번 축제는 '0시'가 핵심 키워드다. 하루의 끝인 동시에 새로운 하루의 시작인 '0시'에 대전의 끊임없는 성장, 잠들지 않는 희망의 도시라는 의미를 담았다"며 "한여름 밤에 도심 한가운데서 다양한 체험과 문화예술 공연도 즐기면서 원도심 상권에 대한 소비도 이끌어내도록 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하고 있다. 일주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하루 20만~30만 명, 일주일에 150만~2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0시축제는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대전형 에든버러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매년 8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의 공연 축제 '에든버러 축제'가 메인과 프린지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처럼, 대전0시축제도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주제의 시민 참여형 퍼레이드와 관람객 소통형 길거리 문화예술공연이 메인행사장인 중앙로는 물론이고 지하상가 및 주변 상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은 "이번 대전0시축제는 기존축제를 대전시 주최로 격상해 국가 대표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원년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선 국가대표 축제가 되는 것이 먼저다"고 말하고 "애든버러 축제의 성공 요인은 다양한 콘텐츠와 차별성을 갖춘 프린지 공연이 메인 행사장 주변에서 많이 이뤄지면서 사람들의 호기심과 호응을 이끌어낸 것에 있다. 대전0시축제가 정부 지원금에만 기댄 관 주도의 축제가 되지 않으려면 재정자립을 위한 중·장기적인 '축제경영'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장인식 우송정보대학 호텔관광과 교수는 "축제를 제대로 홍보하려면 대전시의 우호 도시, 자매도시, 국제기구, 재전 외국인, 외국인통합지원센터, 대전에 본사를 둔 국제홍보기관 등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하며 "세계화가 되려면 축제가 끝난 후 제대로 평가하고 기록으로 남겨야 하며, 이를 번역해서 세계 학술이나 협회에도 적극 알리는 '사후관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옥란 기자 seven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4.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5.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