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규 변호사 소설 ‘더 재판(The 裁判), 리 재판(Re 再版)’ 출간

  • 문화
  • 문화/출판

양홍규 변호사 소설 ‘더 재판(The 裁判), 리 재판(Re 再版)’ 출간

실제 변호인으로 참여했던 사건 모티브로 한 팩션
9월 1일 오페라웨딩서 출판기념회

  • 승인 2023-08-15 11:44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양홍규 책
변호사인 양홍규 국민의힘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실제 겪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 '더 재판(The 裁判), 리 재판(Re 再版)'을 출간했다.

책에는 양홍규 위원장이 변호인으로 참여했던 2008년 음주운전 사건에 대한 7번의 재판 과정(Fact)을 픽션(Fiction)으로 구성한 팩션(Faction)이다.

친구 사이인 세 명의 남녀가 2008년 2월 설 명절 전날 저녁 음주단속에 걸린다. 그해 8월 재판 시작해 12월 무죄, 검찰의 항소로 2009년 7월 항소심에서 징역 6월 선고, 대법원 상고 기각. 그리고 나머지 두 친구의 위증죄 재판 1심, 2심, 상고심을 마지막으로 2012년 8월 재심청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을 때까지의 내용을 저자가 전문적인 경험과 법률 지식, 그리고 문학적 상상력을 가미해 소설화한 것이다.

양홍규
양홍규 변호사
당시 대법원에서 선행사건인 음주운전 사건에서의 운전자가 위증 사건에서는 운전자가 아닐 수 있다는 서로 상충모순(相衝矛盾) 되는 판결을 선고해 신문에 대서특필됐고 방송도 비중있게 보도했다.



'형사재판에 있어서 이와 관련된 다른 형사사건 등의 확정판결에서 인정된 사실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유력한 증거자료가 되는 것이나, 당해 형사재판에서 제출된 다른 증거 내용에 비추어 관련 형사사건의 확정판결에서의 사실 판단을 그대로 채용하기 어렵다고 인정될 경우는 이를 배척할 수 있다'는 취지의 이 판결은 세간의 이목을 끄는 데 충분했다.

30년간 법조인으로 활동하면서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는 세워라!'라는 법언(法諺)을 최고의 신조로 삼아왔던 저자 양홍규 변호사는 "거대한 음모나 어마어마한 스토리텔링이 아닌 우리 중 누군가에게도 갑자기 우연히 닥쳐올 수 있는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라며 "수사와 재판을 통해 법치주의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상식과 정의가 올바르게 작동되는지를 그려보았다"고 말했다.

책은 2020년 1월 출간한 [다시 희망 대한민국! 지방을 춤추게 하자!]에 이은 저자의 두 번째 저서로, 소설의 형식을 띤 리얼 법정 스토리이고 추리와 상상을 배제한 생생한 실제 이야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9월 1일 오후 4시∼7시 서구 탄방동 오페라웨딩 3층에서 열린다.

충남 논산 출생인 양홍규 위원장은 대신초와 북중, 충남고,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후 34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4기)에 합격했다. 민선 4기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화동 대표변호사와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3.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