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人칼럼] 위대한 문화유산

  • 오피니언
  • 문화人 칼럼

[문화人칼럼] 위대한 문화유산

김병곤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지도위원

  • 승인 2023-10-18 09:38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31018085016
김병곤 지도위원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은 국가와 시·도 지정 문화재가 있으며,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로 나뉘어 지정 보호되고 있다.

문화재법 제1조에는 ‘문화재를 보존하여 민족문화를 계승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적 향상을 도모함과 아울러 인류문화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문화재를 분류함에 있어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로 구분하는데, 유형문화재는 그 형체가 있는 것으로 예를 들어 건축물과 서적, 조각, 고고자료(考古資料) 등 역사적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큰 것을 지정 보존하고 있다.

무형문화재는 보유자가 존재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즉 그 형태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음악과 노래, 춤, 연극, 무용, 기능 분야 명장 등이 있다. 이러한 기·예능을 보유한 사람을 '인간문화재'라 칭한다.



무형문화재가 되기 위해서는 전수자를 거쳐 전수 장학생, 그리고 그 종목을 전수한 사람이 이수시험을 통과하면 이수자로, 이수자 중 보유자 후보로 지정되는 전승교육사(준보유자), 그다음이 보유자(인간문화재)가 된다. 보유자가 되기 위해서는 평생을 그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얻어지게 영예로운 자리다.

무형문화재는 기능과 예능으로 나누는데, 기능으로는 공예와 미술, 단청, 악기를 만드는 명장들이 기능보유자로 지정되고 있다. 예능보유자는 전통민속놀이와 궁중음악, 민속음악, 궁중무용, 민속무용, 굿음악 등이 지정·보호된다.

이러한 무형유산이 대전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기능보유 종목과 보유자는 다음과 같다. 제2호 '앉은굿(설경)' 송선자 선생님이 2000년 2월 18일 보유자로 지정, 제6호 '불상조각장' 이진형 선생님이 1999년 5원 26일 보유자로 지정, 제7호 '소목장' 방대근 선생님이 1999년 5월 26일 보유자로 지정돼 있다.

또 제9-가호 '송순주' 윤자덕 선생님이 2000년 2월 18일 보유자로 지정, 제9-나호 '국화주' 김정순 선생님이 2016년 2월 12일 보유자로 지정, 제10호 '각색편' 이만희 선생님이 2000년 10월 31일 보유자로 지정, 제11호 '단청장' 이정오 선생님이 2000년 10월 31일 보유자로 지정, 제12호 '악기장' 김관식 선생님이 2002년 12월 30일 보유자로 지정, 제16호 '초고장' 양중규 선생님이 2007년 3월 23일 보유자로 지정돼 있다.

다음은 예능보유 종목과 보유자를 알아보겠다. 제1호 '웃다리농악' 류창렬 선생님이 2004년 4월 30일 보유자로 지정, 제1호 '웃다리농악' 송덕수 선생님이 2007년 3월 23일 보유자로 지정, 제2호 '앉은굿(안택굿,미친굿)' 신석봉 선생님이 1994년 6월 7일 보유자로 지정, 제8호 '매사냥' 박용순 선생님이 2000년 2월 18일 보유자로 지정돼 있다.

또 제13호 '들말두레소리' 문병주 선생님이 2022년 8월 23일 보유자로 지정, 제14호 '가곡' 한자이 선생님이 2002년 12월 30일 보유자로 지정, 제15호 '승무' 송재섭(법우스님)이 2004년 4월 10일 보유자로 지정, 제17호 '판소리고법' 박근영 선생님이 2008년 4월 11일 보유자로 지정, 제18호 '악기장' 보유자 표태선 선생님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제20호 '살풀이춤' 김금화(예명:김란) 선생님이 2012년 5월 18일 보유자로 지정되기도 했다.

제21호 '입춤' 최윤희 선생님은 2012년 5월 18일 보유자로 지정, 제22호 판소리 '춘향전' 보유자로 고향임 선생님이 2013년 3월 15일 보유자로 지정, 제23호 '대전향제줄풍류'는 2016년 2월 12일 단체로 지정돼 있다.

문화는 사람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한다. 이러한 무형의 문화재가 잘 보존되고 후대에게 이어갈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과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문화재 전승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져 화려한 문화가 꽃피우는 대전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병곤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지도위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3.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