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니?"… 몸으로 던지는 삶에 대한 질문

  • 문화
  • 공연/전시

"너는 누구니?"… 몸으로 던지는 삶에 대한 질문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여정:오늘 떠오르는 달의 뒷모습이 궁금해!'
20주년 기념…15일부터 16일까지 저녁 7시 30분 대덕문예회관서 공연

  • 승인 2023-11-14 15:00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제스튀스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여정 : 오늘 떠오르는 달의 뒷모습이 궁금해!' 공연 모습.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는 창작 신체연극 '여정:오늘 떠오르는 달의 뒷모습이 궁금해!'를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저녁 7시 30분 대덕문예회관에서 선보인다.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최희 대표의 연출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철학 소설 요슈타인 가아더 '소피의 세계'를 모티브로 삶의 여정을 무대로 옮긴다. 이번 공연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신체연극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의 20주년을 기념하기도 해 의미가 더 크다.

창작 신체연극 '여정:오늘 떠오르는 달의 뒷모습이 궁금해!'는 지금-여기,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질문한다. 원작소설의 첫 문장 '너는 누구니?'를 단서로 삶에 대한 질문들을 몸으로 건넨다. 인생의 철학적 서사를 작은 에피소드로 연결하고 몸짓이 안내자가 된다. 또 라이브소리와 영상이 신체극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인생의 굴곡진 드라마 안에서 희망으로 귀환하는 여정을 그리는 이번 공연은 언어 이전의 몸짓, 몸의 기호와 표현이 주는 깊이, 유쾌함을 신체연극으로 녹여내고 있다.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특유의 신체연극 메소드인 몸, 심리, 호흡의 긴밀한 연결성과 바레이션으로 극 적 내용을 채워가며 오브제, 영상 등 무대 연출기법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여운을 남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는 우리나라에서 신체연극 장르가 전무했던 2004년부터 현재까지 20여 년간 신체연극 창작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극적 심상이 몸의 언어로 표현되는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의 현대마임 움직임 기법은 언어 이전 몸으로부터 출발하는 호소력 깊은 심리적 몸짓 표현을 소리·이미지·오브제·영상과 접목해 다양한 무대표현기법을 펼치며 독창적인 연극 장르로 지역 공연예술의 저변확대를 이뤄 나가고 있다.

최희 연출(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대표, 대전ART마임페스티벌 예술감독, 유네스코 프랑스 파리본부 CID 회원, 월드마임협회원)은 마임의 본거지 프랑스에서 정통마임과 현대마임을 전공하고 프로연극학교를 거쳐 프랑스를 비롯한 해외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교류하며 창작의 스펙트럼을 넓혀 왔다. 지역의 창작·문화예술의 다양성을 지향하며 저변확대를 위해 대전에 터를 내리고 2004년부터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교통약자 보호 및 시민 보행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2. 천안시,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서 주택안심계약 홍보
  3.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마을행정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4. 천안법원, 신체일부 노출한 채 이웃에게 다가간 20대 남성 '벌금 150만원'
  5.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 '전세피해임차인 보호조례' 제정… 실질 지원과 안전관리까지 법제화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여름휴가와 미래 정착지 '어촌' 매력...직접 눈으로 본다
  4.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5.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대표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 의지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집권 초부터 PK 챙기기에 나서면서 충청권 대표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한 진정성은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자칫 충청 홀대로 해석될 여지도 있는 대목인데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가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와 장대교차로 입체화 추진 예정지 등 주요 사업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현장, 교육위원회는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 예정 부지를 찾았는데, 을 찾았는데, 이번 현장점검에 직접 나선 조원휘 의장은 "앞으로 민선 8기 주요 사업지에 대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13일 유성구 일대 교통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았다. 먼저 유성복합터미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는 유성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힘입어 경기 당일 주변 상권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야구장 중 주변 상권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구장은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다. 1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2~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 후 70일간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023년 13%, 2024년 25%, 올해 31%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 명의 데이터 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