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시내버스 준공영제 지원금 적정·타당성 평가 필요

[신천식 이슈토론] 시내버스 준공영제 지원금 적정·타당성 평가 필요

‘대전시내버스 운영체제 정답은?’ 주제로 열려
혈세부담 연 1100억 달해… 대전시 재정어려움 가중
시-버스업체 효율적인 경영 개선책 마련 머리 맞대야

  • 승인 2023-11-21 15:04
  • 수정 2024-02-05 10:26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신천식의 핵노잼토론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21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혈세 먹는 하마' 대전시내버스 운영체제 정답은?'을 주제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송활섭 대전시의원, 신천식 박사, 이광진 대전경실련 기획위원장. 사진=금상진 기자

시민의 발이자 교통약자 이동수단인 시내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해 대전시는 2005년부터 준공영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10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혈세 부담과 방만 경영 등 각종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혈세 누수가 없도록 업체의 수익구조에 대한 진단과 시 지원금, 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전문가·이용객의 적정성·타당성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21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송활섭 대전시의원, 이광진 대전경실련 기획위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혈세 먹는 하마' 대전시내버스 운영체제 정답은?'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송활섭 대전시의원은 업체 지원비에 대해 "2019년 이전에는 손실지원금이 600억 원대였는데 코로나19 사태 당시 버스 이용객 저하로 지원금을 올려 현재는 1100억 원에 달한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된 만큼 지원금도 예전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활섭 의원은 또 "대중교통 이용객이 갈수록 줄어 현재 버스 이용률이 10%에 불과한 데다 환승체계(3번)와 노인(70세) 무료이용까지 더해져 손실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지금처럼 손실금만 지원하고 경영개선은 이뤄지지 않는다면 조만간 대전시 재정도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다. 시와 업체가 머리를 맞대고 좀 더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진 대전경실련 기획위원장은 "운전기사 및 정비사 등의 인건비, 연료비, 회사 운영비 등 기본적인 운영비가 지원되는 것은 맞지만, 여기에 임원 인건비, 채무에 이자까지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준공영제 도입 시 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자는 취지였지만 적자예산 지원범위가 지나치게 확대된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전의 경우 노선 면허권과 변경권이 버스회사에 있는데 이를 대전시로 옮겨야 한다. 노선은 대전시가 갖고 입찰제를 통한 위탁 운영, 노선 평가에 따른 차등 지원 등의 방식으로 운영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옥란 기자 seven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가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산단 4곳을 공개하며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곳 305만 평을 추진 중이며, 이날 신규 산단 48만 평을 공개해 총 353만 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이었으나,..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