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건강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호흡법’

  • 오피니언
  • 목요광장

[목요광장] 건강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호흡법’

호흡의 의미와 호흡계의 기체교환
호흡법의 종류와 운동법의 작용원리
토납법 활용 및 복식호흡 구현 방법

  • 승인 2024-01-10 10:05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오선정 충남대 이학박사
오선정 충남대 이학박사
'호흡(呼吸)'은 공기(空氣)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반복되는 과정이며 '숨을 쉰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숨'은 눈에 보이지 않아 추상적이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오관(五官)으로 느껴지는 에너지입니다. 생활 속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숨'이라는 단어를 꽤 자주 사용합니다. 이를테면, '숨을 잠시 돌리다.'에서 '여유'와 '휴식'의 의미를 엿볼 수 있고, '숨죽이고 바라보다'에서는 '호흡'과 '기운', '존재감'의 의미를 담고 있고, '숨이 트이다'는 안심과 평안의 의미로써 '마음'과 '정신'을 뜻하기도 하며, '숨통을 끊다'에서는 '생명'과 '삶'의 뜻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결국 '숨'을 쉰다는 것은 '호흡(呼吸)'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것은 생명을 유지할 '기운(-氣)'이 있는 것이며 곧, '살아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신선한 공기를 우리 몸 안으로 들여보내고 탁한 공기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은 호흡계(呼吸係)에서 이루어지며 공기가 들어오는 콧구멍이나 입을 시작으로 인두를 지나 후두를 거쳐 기관으로 이어지다가 기관지에서 이차, 삼차, 세기관지까지 갈라져 오른쪽과 왼쪽 허파로 들어가서 허파꽈리에서 기체교환이 이뤄집니다. 이때 산소는 허파꽈리 속 액체층에서 녹아 들어가 모세혈관벽을 통해 체내로 확산이 됩니다. 이제 호흡으로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와 음식물 섭취를 통해 얻은 영양분이 결합하여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생성되며 일부는 저장도 하고 열도 방출하며 두뇌 활동, 근육운동, 생장 등 모든 생명 활동에 요긴하게 쓰이게 됩니다.

사실상 호흡은 뇌줄기의 '호흡중추'가 혈액 내 이산화탄소와 산소의 농도를 감지하여 적절히 호흡과 관련 기관의 근육을 조절하는데, 이는 기압의 차이로 가슴과 허파에서 적절한 팽창과 수축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어떠한 상황에서는 제한적으로 어느 정도 스스로 의도하고 제어하는 절제된 호흡법을 통해서 호흡의 빈도와 깊이를 의식적으로 변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몸 안의 부정적 기운과 에너지는 날숨에 내보내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기운을 들숨으로 불러들일 수 있게 됩니다.

호흡법의 종류와 명칭은 다양하지만 크게 호흡이 이루어지는 신체 부위와 호흡이 유입되는 경로에 따른 호흡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주된 신체 부위에 따른 호흡법으로는 흉식 호흡법과 복식 호흡법이 있고 호흡이 유입되는 경로에 따른 대표적 호흡법으로는 토납법(吐納法)과 조식법(調息法), 태식법(胎息法)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일찍이 건강과 관련하여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흉식호흡을 주로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흉부는 주요 장기를 보호하기 위한 흉곽이 있어 물리적으로 숨을 담을 용적률이 다소 제한적입니다. 마침 복부와 흉부 사이에는 가로로 된 얇은 근육막인 횡격막(橫膈膜)이 있는데 마치 주사기의 피스톤 운동처럼 들숨에 횡격막이 위로 올라가면서 복부의 공간 확보를 도와 산소의 유입량을 늘려줄 수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의 몸은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있어 정확히 신체 부위를 나누어서 호흡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것은 복부의 용적률을 활용해 주된 호흡을 유도하는 것이며 이러한 복식호흡을 하였을 때 나타나는 효과는 수면장애, 소화장애, 신경장애, 복부비만, 순환장애 등을 개선하도록 도움을 주며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이로운 장점과 효과가 무수히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토납법(吐納法)은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는 호흡법으로 호흡법을 처음 시도하고 배우는 단계에서 활용하기에 좋으며, 조식법(調息法)은 코로 들이마시고 코로 내뱉는 호흡법으로 어느 정도 호흡법 수련이 되어있는 단계에서 활용하면 좋습니다. 태식법(胎息法)은 태아가 입과 코로 숨을 쉬지 않는 것처럼 의식하지 않는 가장 편안하고 원초적인 호흡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필자는 호흡법을 처음 배우는 단계에서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토납법(吐納法)을 활용한 복식호흡법을 추천드립니다.

▲먼저,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서 천장을 바라봅니다▲다리는 바닥과 수직으로 굽혀 무릎과 발은 고관절 넓이로 벌립니다▲오른손은 흉부 위에, 왼손은 복부 위에 올립니다▲복부는 부풀려지는 풍선이며 코와 입은 풍선의 입구라고 상상합니다▲들숨에 코로 숨을 깊이 들이마시면서 복부를 부풀립니다▲날숨에 입으로 숨을 길게 내쉬면서 복부를 수축시킵니다▲모든 호흡은 무리하지 않고 숨은 참지 않으며 언제라도 편안한 호흡으로 돌려 부담 없이 천천히 시도합니다.

매일 취침 전과 잠에서 깨어난 아침 시간에 천천히 깊고 길게 강도와 길이, 횟수를 서서히 늘려가면서 호흡을 조절하고 정신을 집중한다면 마음이 안정되고 몸의 온도가 상승하여 몸이 편안해지고 기혈이 잘 통하게 되어 점차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스스로 체험하게 됩니다. 건강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토납법을 활용한 복식 호흡법, 오늘부터 당장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오선정 충남대 이학박사, CMB '오선정의 힐링 테라스' 진행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2. [종합] 대전오월드 탈출 늑대 초등학교 인근까지 왔었다… 학교·주민 긴장
  3.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야간수색 전환… 암컷 등 활용 귀소본능 기대
  4.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5.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1. [춘하추동]상식인 듯 아닌 얘기들
  2. 유가족에게 쫓겨나는 안전공업 대표
  3.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4. 안전공업 참사, 화재경보기 누가 껐나 '스위치 4개 OFF'
  5. 학령인구 감소 속 이공계 대학원생 늘었다… 전문가 "일자리 점검 필요"

헤드라인 뉴스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연간 75만 명이 찾는 대전오월드에서 늑대가 탈출해 아이들이 수업하는 학교 주변의 거리를 배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8년 퓨마 탈출 사건으로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꼈던 사건 이후 동물원 관리대책을 수립했음에도 또다시 발생하면서 관리부실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8일 오전 9시 18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에 있는 대전오월드에서 수컷 늑대 1마리가 사육공간을 벗어나 탈출했다. 2024년 1월생에 몸무게 30㎏ 성체로 사육사들에게 '늑구'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관람객이 입장하기 전에 늑대의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 동물원 입장을 전면 통제했..

[르포] 차량 5부제 첫날 대전 ‘큰 혼란 없다’…출퇴근 불편은 지속
[르포] 차량 5부제 첫날 대전 ‘큰 혼란 없다’…출퇴근 불편은 지속

자원 안보 위기 경보가 3단계로 격상되며 전격 시행된 차량 부제 제도 첫날. 우려와 달리 대전 도심은 비교적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혼란을 걱정했던 시선과 달리, 현장은 '긴장 속 질서'에 가까웠다. 8일 오전, 대전 5개 구청 출입구 앞. 평소라면 끊임없이 이어지던 차량 행렬이 이날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멈춰 섰다. 출입구마다 배치된 안내 요원들이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며 진입 여부를 안내했다. 수요일인 이날은 짝수 차량을 소지한 임직원만 운행이 가능했고, 민원인은 5부제에 따라 끝번호 3·8 차량이 제한 대상이었다. 운전자들은..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계란 특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서면서 대전 밥상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6개월간 이어져 계란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인데,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자 장을 보러 가는 주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일 기준 대전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 가격은 7626원으로, 한 달 전(6676원)보다 14.2% 급등했다. 당초 6000원 중반대를 유지하던 가격은 3월 22일 6866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3월 24일 7309원으로 7000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4월 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