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장 계속 이끌려면…벤처투자액 감소 대비해야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성장 계속 이끌려면…벤처투자액 감소 대비해야

벤처투자액 감소추세 돌입…사업서비스업 성장 적신호
市, “기업금융중심은행, 대전투자금융 활로에 사활”
기업금융은행 출범 관련 법안 국회 계류 지속에 우려

  • 승인 2024-01-24 17:00
  • 신문게재 2024-01-25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경제성장률
대전지역 경제성장률 추이.(사진=대전시 제공)
<속보>=대전이 강점을 지닌 연구개발업이 최근 크게 성장하면서 대전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관련 실적과 연관이 깊은 벤처투자액은 감소 추세에 접어들어 사업의 지속적인 활성화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전시 차원에서 벤처투자 확대 방안이 시급한 상황으로, 시는 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금융 설립을 통해 활로를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중도일보 1월 23일자 1면 보도>

23일 시 등에 따르면 2022년 대전 경제성장률(4.5%)은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제 성장을 이끈 핵심 분야인 사업서비스업에 대한 대외적인 전망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연구개발업을 포함한 전문·과학 및 기술 관련 서비스업 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벤처투자액이 최근 전국적으로 급감하고 있어서다.

실제 2022년 전국 벤처투자액은 역대 최대였던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인 6조 7640억 원(대전 3606억 원)을 기록했으나, 2023년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전년동기 대비 42%나 감소한 4조 4000억 원에 불과했다.

지역 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투자 재원 공급을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의 벤처투자 확대 방안이 필요한 시점인데, 시에선 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금융(주) 설립을 통한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의 전 단계인 대전투자금융(주)은 올해 7월 개소를 목표로 순항하고 있는 단계로 정부 부처와의 협의, 예산 확보 및 조례 제정 등의 절차가 남았다.

다만, 기업금융중심은행 출범을 위한 관련 법안이 여전히 국회에서 계류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점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소속 윤창현 의원의 이름으로 대표발의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안'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시 광역단위 지자체가 출자·출연할 수 있도록 관련 제한 규정을 일정 부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총선을 앞두고 논의 여부가 후순위로 밀리면서 해당 사업의 동력도 잠시 멈춘 상태이기 때문이다. 21대 국회에서의 법안 처리가 흐지부지될 경우 사업 추진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단 뜻으로, 시에서는 추진력 확보를 위해 정치권과 범정부 차원의 소통을 계속해서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남은 행정 절차가 지연 없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결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총선이 다가오면서 기업금융은행 설립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것은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아직 계획 상 차질이 생길 정도는 아니다. 다음 국회까지 염두에 둔 채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1.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충효예 정신' 충남 교육현장에 본격… ‘사랑의 일기’는 축소 운영
  5. 대전 선도지구 선정 방식 변경에 재도전 구역 희비 교차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