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세계 여성과학인의 날… 젠더 장벽 여전히

  • 경제/과학
  • 대덕특구

2월 11일 세계 여성과학인의 날… 젠더 장벽 여전히

  • 승인 2024-02-11 11:05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211003957
게티이미지뱅크.
2월 11일 세계 여성과학인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국내 여성과학인의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이 느끼는 젠데 장벽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과학기술정책평가원(이하 KISTEP)이 발표한 2022년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연구개발인력에 따르면 국내 여성 연구원 인력은 최근 10년간 전체 연구원 내 비중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22년 국내 총 연구원 60만 1530명 중 여성연구인력은 13만 8286명이다. 2021년 13만 55명, 2020년 11만 9551명, 2019년 11만 4187명, 2018년 10만 4718명으로 소폭이지만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과학인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능력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이 느끼는 사회적 젠더 장벽은 여전하다.



(사)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가 2023년 11월 공개한 'KWSE 과학기술분야 젠더장벽 인식 설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여성과학기술인 상당수가 "결혼·임신·출산·육아가 남성과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이 현저히 다르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WSE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외 여성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한 젠더장벽 조사 결과 국내 과학기술인은 젠더 장벽이 증가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2021년, 2022년 세 차례 조사에 걸쳐 '결혼·임신·출산·육아가 과학·공학 연구개발을 위한 공부·연구·업무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과 여성에게 동일하다'에 대한 척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8년 3.34점, 2022년 4.09점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체감도는 타 대륙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여성과기인법)에 따라 다양한 지원 정책이 마련돼 있지만 현실적인 정책 체감도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인 것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서 종사하는 한 여성과학기술인은 "현장의 의견을 실제 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다양한 정책조사 결과를 참고해 여성과기인을 위한 정책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항우연 노조, 이상철 원장 사퇴 촉구 "무능과 불성실"… 항우연 입장은?
  2. 경부고속도 '상서 하이패스IC' 10월 내 개통된다
  3. '현충원 하이패스 IC' 재추진 시동…타당성 조사 연말 완료
  4. "석식 재개하라" 둔산여고 14일부터 조리원 파업 돌입… 4~5개교 확산 조짐
  5.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스무 살에 금융기관 취업한 비결은?
  1. 5개월 앞둔 통합돌봄, 새틀짜기 논의 활발 "기관 협의체 만들고 직역 협력모델을"
  2. 명실상부 중부권 최대 캠핑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 활짝
  3. [홍석환의 3분 경영] 올바른 질문이 먼저
  4. 여야, 내년 지방선거 '공천룰' 준비… 충청 정치권 촉각
  5. [기고]안전한 대전시민의 밥상을 위해

헤드라인 뉴스


둔산여고 조리원 파업 재개… 수능 한달앞 학생 피해 불가피

둔산여고 조리원 파업 재개… 수능 한달앞 학생 피해 불가피

1학기 준법투쟁 시작 후 석식(저녁)이 중단된 대전둔산여고 조리원들이 14일부터 급식 파업에 돌입한다. 수능을 30일 앞둔 가운데 노사 양측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으며 학생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13일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다음날인 14일부터 대전둔산여고 조리원 9명 중 7명이 급식(중식) 파업에 나선다.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 둔산여고 파업에 연대해 노조 간부 등이 속한 4~5개 학교서도 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비노조는 1학기 중단된 석식이 재개되지 않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

`2025 대전 빵축제` 더 커진 규모로 찾아온다
'2025 대전 빵축제' 더 커진 규모로 찾아온다

매년 큰 인기를 받은 대전 빵축제가 올해 몸집을 더 키워 찾아온다. 13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대전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 및 대동천 일원에서 대전의 102개 빵집이 참여하는 가운데 '2025 대전 빵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25 대전 빵축제'는 대전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고 대전시, 동구청, 대한제과협회대전광역시지회, 성심당이 후원하며, 공식행사, 빵집 컬렉션, 마켓&체험 프로그램, 축하공연, 구매이벤트, 부대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주요행사로 ▲개막식 ▲10m 대형롤케..

강소기업 21개사, 충남에 4448억 투자해 공장 신설·이전
강소기업 21개사, 충남에 4448억 투자해 공장 신설·이전

충남도가 21개 기업으로부터 45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한민석 웨이비스 대표이사 등 21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21개 기업은 2028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30만여㎡의 부지에 총 4448억 원을 투자,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타지역에서 충남으로 이전하고, 국외에서 복귀한다. 이들 기업이 계획대로 가동할 경우 신규 고용 인원은 총 1316명이다. 구체적으로 천안 테크노파크산단엔 경기도 소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 가을비 머금은 화단 가을비 머금은 화단

  •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