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로 이사온 '김종민' 갑구 공략..."2선 의원으로 단일화" 호소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세종시로 이사온 '김종민' 갑구 공략..."2선 의원으로 단일화" 호소

민주당 탈당 후 새로운미래 대표,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떠나 세종시 첫 발
12일 기자회견 통해 상대 후보군과 차별화 시도...노무현 대통령 과업 완수
"당선 여부를 떠나 세종시에 정치 뿌리 내릴 것" 강조...100만 행정수도 비전 제시

  • 승인 2024-03-12 14:26
  • 수정 2024-03-12 14:3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김종민
김종민 국회의원이 12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갑구 총선 승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희택 기자.
새로운미래(이하 새미래) 김종민(59) 국회의원이 12일 세종시 갑구 출마를 재확인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한 가능성도 언급했다.

민주당과 새미래 간 경합 구도가 상호 리스크인데 반해, 국민의힘은 2022년 지방선거를 거치며 약진하고 있다는 현실 인식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3월 8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 이어 이날 오전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로 자리를 옮겨 세종 갑 출마 의사를 다시금 내보였다.

그는 "오늘이 (세종 갑) 선거를 시작하는 날이다. 경륜과 실력을 갖춘 2선의 김종민으로 단일화를 시켜달라"며 "더이상 세종 갑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대한민국 개혁의 최전선 텃밭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혁의 방아쇠를 당겼고, 누가 이를 완수할 실력을 갖췄는지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2선을 보낸 논산·계룡·금산 지역구를 떠나 세종시를 택한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공천을 받지 못할 각오 아래 당내 혁신 목소리를 내왔다. 사실 신당 창당까지 생각하고 시작한 일을 아니었다"며 "정치개혁과 진짜 민주당을 원하는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그동안 함께해온 (이전 지역구의) 많은 분들과 맞서는 건 제가 갈 갈이 아니라 판단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꿈을 위한 1번지가 세종시"라고 강조했다.

전날 세종시로 갑구로 이사온 사실과 함께 이날 선거사무실 마련을 예고하면서, "4.10 총선을 30일 앞두고 세종시에 왔다는 게 가장 큰 약점이나 시민 여러분께 어떻게 설득해 나갈지가 중요하다. 시민들이 '김종민이 맡을 자격이 있다. 그러면 미래가 있다'고 받아 들이도록 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선 여부를 떠나 정치적 생명을 세종시에서 걸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사당화되고 방탄 정당화 되고 있는 문제가 있을 뿐 싫어서 나온 것은 아니다. 앞으로 (당선 여부를 떠나) 정치 활동은 세종과 서울을 오가며 해야 한다"며 "가장 합리적으로 개혁적인 유권자들이 몰려 있어 선택했고, 은퇴하고도 제일 살기 좋은 도시라 생각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세종시 미래 비전은 인구 70만을 넘어 백만도시로 그렸다.

그는 "2030년까지 행정 목표로는 70만이나 100만의 행정수도를 만들어야 하고, 여기서 대한민국의 최종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한다. 대통령실과 국회가 완전히 다와야 한다. 외교부와 대사관, 문화원, 프레스센터, KBS본사까지 개헌과 판례 변경을 통해 이전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 일을 하려면,검증된 정치력을 갖춘 3선의 김종민을 밀어달라. 100만 명이어야 신진 문화도시, 미래 경제도시, 명품 교육도시, 수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 대변인 출신으로서 못다 이룬 꿈을 이루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한편, 김 의원은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장훈고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내일신문과 시사저널 기자, 청와대 대변인(2004년), 충남도 정무부지사(2010년)를 지낸 뒤 2016년 20대 국회의원부터 2선을 지내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의 괒정에 기여하면서, 2019년 세종시 명예시민 30호로 이름을 올렸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1.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2.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3.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낳은 중요 연구성과물인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의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을 겪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한때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차종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과학관부터 엑스포과학공원까지 시민들이 직접 탑승하며 과학도시를 체험하는 연구성과물이었으나, 지금은 씁쓸한 뒷모습만 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본원에 남아 있는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을 철거하고 있다. 연구원 내 1.3㎞ 구간에 걸쳐 높이 5m 고가에 상판을 얹어 레일을 깔아 1997년부터 자기부상열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핵심 기반시..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