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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해 초반 기세를 끌어올리겠다는 계산 속에 5~6일 진행되는 사전투표가 10일 본투표는 물론 여야 정당과 후보들의 선거운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 사전투표는 5~6일 이틀 동안 전국 각 지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자신의 지역구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는 올해로 도입 10년째를 맞았다. 사전투표는 앞선 20대 대선에서 전체 투표율(77.1%) 대비 48%, 제8회 지방선거에서 전체투표율(50.9%) 대비 41%를 기록해 새로운 선거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런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여야 모두 사전 투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적극적인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3일 시당에서 사전투표 호소문을 발표했다. 7개 지역구 후보와 중구청장 후보는 "사전투표로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제동을 걸어야 4월 10일이 국민승리의 날, 축제의 날이 될 것"이라며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대전경제와 직결된 연구개발(R&D)예산을 폭력적으로 삭감하고 연구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며 대덕연ㄱ누단지 연구현장을 초토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선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된 자격 미달 후보와 망언자판기 수준의 후보를 대전에 공천했다. 대전시민을 무시한 처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대전에서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3일 현재 중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으능정이 거리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벌이는 계획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이날 충청 전역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충청에서부터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게 민주당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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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인근에서 서구 출마 국회의원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 위) 같은 날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대전 서구 한민시장 인근에서 장종태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를 독려에 앞장섰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사전투표는 일종의 출정식과 같은 것이다. 같이 출발해 우리의 기세를 사전투표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사전투표를 제대로 해주셔야 우리의 기세, 범죄자들로부터 선량한 시민을 보호하겠다는 우리의 기세와 힘이 전국으로 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부터 국민의힘과 정부가 강력히 주장해 수개표를 병행하게 됐다"며 "초박빙 지역에서 무너지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지게 될 것이다. (사전투표를) 걱정하는 분들이 계신 것을 알지만, 걱정하지 말라. 무조건 투표장으로 가 달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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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