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갑구 김종민 의원, 한달 만에 지지율 수직 상승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세종시 갑구 김종민 의원, 한달 만에 지지율 수직 상승

더불어민주당 이영선 후보 리스크 등에 업고 단숨에 1위로
재선 지낸 논산·계룡·금산 떠나 세종시서 3선 예고
새미래 유일한 당선자, 앞으로 거취는 고심꺼리...187석 확보한 민주당 재입당 여부 초미의 관심

  • 승인 2024-04-11 15:55
  • 수정 2024-04-11 16:12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갑구
새미래 김종민 의원은 4월 10일 총선 결과 56.93% 득표율로 상대 국힘 류제화 후보를 제압했다. 네이버 갈무리.
"한달 만에 5.7%에서 26.1%, 46%, 56.9%로 수직 상승." 이는 세력이나 업황 트렌드, 실적을 등에 업고 대박을 터트린 기업의 주가 추이가 아니다.

바로 4월 10일 세종시 갑구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은 새로운미래 김종민(59) 국회의원의 지지율 변화 지표다.



그는 이재명 대표 사당화 등을 비판하며 정권 심판의 선봉장이 되겠다는 신념을 갖고, 올해 1월 10일 더불어민주당을 나와 새로운미래 대표로 승부수를 던졌다. 재선을 지낸 논산·계룡·금산을 떠나 세종시로 출사표를 던진 시기는 3월 8일.

총선 기간 그의 첫 지지율은 3월 25일 TJB 방송 등의 공표 결과상 5.7%로 당선권에서 거리가 멀었다. 갭 투기 의혹으로 낙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영선 후보를 포함한 조사이긴 하나 신생 정당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이후 지지율은 반전 그 자체였다. 민주당 지지층을 포함한 부동층을 서서히 흡수하며 반등을 거듭했다. 2차례 추가 여론조사를 거치며 26.1%(여론조사꽃), 46%(대전MBC)를 기록하더니, 4.10 본선 득표율은 56.9%까지 치솟았다.

김 의원의 선택은 결국 신의 한수로 남게 됐다. 더욱이 자신의 전 지역구에선 황명선 후보가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됐다.

KakaoTalk_20240410_235558905_01
김종민 의원은 4월 10일 밤 당선이 확정되고도 꽃다발이나 케잌 퍼포먼스를 진행하지 않았다. 사진=이희택 기자.
3선의 중진 대열에 합류하게 된 개인적 기쁨도 잠시. 2028년까지 그에게 주어진 4년의 짐이 만만찮다.

김 의원이 4월 10일 당선 확정 통보를 받고도 '꽃다발'이나 '케잌' 퍼포먼스를 하지 않은 이유가 분명히 있다. 새로운미래 의석수가 1석에 그쳤기 때문이다. 조국혁신당을 품을 민주당 의석수가 187석에 달하는 상황에서 '민주당 컴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정체 상태에 놓인 세종시 현주소,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제 시민사회의 염원을 고려할 때도 그렇다.

금남면부터 장군면, 부강면, 반곡·집현·소담·보람·대평·한솔·새롬·다정·어진·도담동까지 지역구별 공약 실현을 위해서라도 소수 정당으로 남아있기 어려운 형국이다. 정권 심판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택지도 많지 않아 보인다.

김종민 의원은 4월 11일 "수준 높은 연대·연합 정치의 모범을 보여준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 행정수도 완성의 바통을 김종민이 이어받아 달리겠다. 정권 교체와 100만 세종을 위해 함께 가자"란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종민 의원은 충남 논산 출생으로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노무현 대통령 대변인과 충남도 정무부지사,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고, 지난 20대부터 21대까지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에서 2선의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있다. 현재는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로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4.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5.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1.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법원, 만취상태로 차 들이받아 상해입힌 50대 여성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