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 동구 다문화가정 자녀 멘토 '톡톡'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우송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 동구 다문화가정 자녀 멘토 '톡톡'

동구-동구다문화센터-우송대 사회복지학과 '행복동행 多동행' 결연식
가정으로 방문해 초등 입학전후 아동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행사 준비

  • 승인 2024-05-15 16:01
  • 신문게재 2024-05-16 7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단체사진
우송대 학생들이 동구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 학습과 생활능력을 지원하는 '행복동행 多동행' 결연식이 5월 13일 우송대에서 열렸다. /우송대 제공
"만 5~8세 초등학교 입학 전후 자녀를 둔 동구 다문화 가족의 멘토가 돼 드릴게요."

지자체와 다문화지원센터, 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 지역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맞춤형 교육·신체 능력 발달을 지원하는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송대는 5월 13일 오후 우송관 4층 강당에서 박희조 동구청장과 오덕성 총장을 비롯해 멘토링 사업관계자, 다문화가족, 멘토 학생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동구 다문화가족 자녀 생활지도·학습지원 멘토링 '행복동행 多동행' 결연식을 개최했다.

대전 동구에는 1400여 가구의 다문화가정이 있지만, 자녀에 대한 관심과 열정에 비해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동구청, 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양병준), 우송대 산학협력단, 우송대 사회복지학과 주관으로 매년 초등학교 입학전후(만 5~8세)의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멘토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우송대는 11월 말까지 사회복지학과 재학생 멘토 30명과 멘티 가정 30가구의 결연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를 접하고 생활능력과 국어·영어·수학 등 학습능력이 향상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멘토가 일주일에 한번 다문화가족의 집을 방문해 2시간 씩 10회에 걸쳐 멘티에게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미술·체육활동을 병행해 창의력과 신체 능력 발달을 돕게 된다. 아울러 대전 문화유적 탐사 등 야외체험활동과 멘토·멘티, 부모가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 등의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김학만 우송대 지역상생협력센터 소장은 "이번 결연식을 통해 진정한 사회통합이 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라며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들은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하기 위한 다양한 능력을 배우며 미래를 꿈꾸고, 멘토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나눔의 가치와 기쁨을 느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2.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3.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4.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5.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1.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2.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3.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4.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5.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헤드라인 뉴스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일본 와카사철도, 대전서 희망찾기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일본 와카사철도, 대전서 희망찾기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돗토리(鳥取)현의 철도회사 전무가 폐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을 찾아왔다. 인구가 감소 중으로 철도마저 폐지되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한국을 찾았다는 그는 윤희일 전 경향신문 도쿄특파원을 '관광대사'로 임명하고, 돗토리현 주민들에게 철도는 무척 소중하다며 지역 교류를 희망했다. 24일 오후 5시 30분 대전시 중구 베니키아호텔 대림 회의실에서는 야베 마사히코(矢部雅彦) 와카사철도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관광대사 위촉식이 개최됐다. 윤희일 전 경향신문 기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철도마니아이면서, 일본 특..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