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교육청 관용차 보험료 줄어도 예산편성 매년 '똑같이'… 남은 돈은 어디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동부교육청 관용차 보험료 줄어도 예산편성 매년 '똑같이'… 남은 돈은 어디로?

보험료 총 88만 원 납부하지만 예산은 128만 원
남은 금액은 반납 아닌 목적 아닌 곳에 투입
대전교육청 차원의 기준도 없어 혼란

  • 승인 2024-05-28 08:19
  • 신문게재 2024-05-28 6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2024012801010014224
대전교육청 전경.  대전교육청 제공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이 관용차 보험료가 줄어도 매년 똑같이 예산을 편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예산은 반납이 아닌 목적이 아닌 곳에 투입하고 있어 대전교육청 차원의 관련 예산 교부에 대한 기준 마련이 요구된다.

27일 대전교육청·동부교육청에 따르면 동부교육청이 2024년 관용차 보험료 납부를 위한 예산을 대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2곳·직속기관 11곳 중 가장 많이 책정했다. 관용차 한 대당 최소 25만 원, 평균 40만 원으로 책정한 타 기관에 비해 동부교육청은 한 대당 64만 원으로 비교적 많은 금액이다.

대전교육청은 직전 납부액 기준으로 관용차 보험료 예산안을 편성한다고 하지만 동부교육청의 직전 납부액을 보면 전혀 반영이 안 된 수준이다.

동부교육청이 2023년 납부한 관용차 보험료는 승용차·버스 총 2대며 각각 30만 원·58만 원을 납부했다. 동부교육청은 코로나 팬데믹 때 운행이 적었던 것에 비해 코로나가 종식되면서 운행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사고위험률 증가 등의 이유로 예산을 높게 잡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2021~2023년 관용차 보험료 납부금액은 승용차 30만 원·버스 52만 원으로 비슷한 수준이고 보험료 항목의 예산안도 총 128만 원으로 현재와 동일하다. 또 2019년 당시 총 100만 원이던 관용차 보험료가 코로나 기간 80만 원대로 줄었지만 예산 편성은 그대로인 모습이다.

동부교육청과 동일하게 승용차 1대·버스 1대 총 2대의 관용차를 운용 중인 서부교육청은 매년 총 80만 원을 책정하고 있다. 서부교육청은 책정 금액 80만 원 중 승용차 34만 원·버스 43만 원을 보험료로 납부하면서 남은 금액은 반납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반면 동부교육청은 관용차 보험료를 납부하고 남은 돈을 다시 반납하는 것이 아닌 교통유발부담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량이 많은 곳에 부가되는 세금으로 별도 예산 항목으로 편성된다. 동부교육청은 2021~2023년 매년 교통유발부담금 300만 원을 예산으로 확보했고 2024년엔 500만 원으로 증액됐다. 하지만 그 안에서 충당하지 못하면서 남은 보험료를 가져다 쓰고 있었다.

동부교육청 관계자는 "전에 책정했던 기준으로 예산을 받았는데 과다하게 책정된지 몰랐다"며 "사고위험 부담 때문에 여유있게 책정했는데 2025년 예산은 타 기관 수준에 맞게 책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전년도 보험료를 집행한 기준으로 평균 범위 내에서 예산을 신청하는데 동부교육청에서 변동사항에 대한 우려 때문에 계속 그렇게 신청한 것 같다"며 "2025년엔 올해 집행한 범위 내에서 적절한 예산 편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차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2. 행정수도 품격의 세종 마라톤, ‘제1회 모두 런' 6월 13일 열린다
  3. 백지수도의 기운 '장군면'… 역사·맛집·카페로 뜬다
  4.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센터' 착공 언제?
  5.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대전'… 선거열기 고조
  1. [지선 후보 인터뷰-대전시장] 허태정 "이재명 정부와 원팀…지방주도 성장시대 실현”
  2. 선거 때마다 ‘청년 프렌들리’…여야 생색내기용 비판
  3. [지선 후보 인터뷰-대전시장] 이장우 “말 아닌 성과로 증명…위대한 대전 완성 전력"
  4. [앵커 人] 우승한 한밭대 라이즈사업단장 "학생성장 중심 개편… AI 기반 추적 시스템 도입"
  5. [기고] 온(溫)과 천(泉)에 담긴 오랜 온기, 유성온천문화축제

헤드라인 뉴스


지선 후보등록 코앞…금강벨트 시도지사 여야 후보 지지세 확산 사활

지선 후보등록 코앞…금강벨트 시도지사 여야 후보 지지세 확산 사활

6.3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코앞에 두고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지지세 확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면서 '내란세력심판'을 강조하자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문화예술 정책 발표로 맞불을 놨다. 충남지사를 놓고 혈전을 벌이는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각각 현장 행보와 정책 연대로 표밭 갈이에 나섰다. 각 후보들의 이같은 행보는 지방선거 승패가 보혁 (保革) 양 진영의 결집을 바탕으로 중도층 확장과 부동층 흡수에 달렸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

"술 한잔 하자"는 이제 옛말… 대전 호프주점 500곳 붕괴 코앞
"술 한잔 하자"는 이제 옛말… 대전 호프주점 500곳 붕괴 코앞

젊은 층 사이에서 술을 멀리하는 문화가 퍼지며 문을 닫는 호프집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술 한잔하자'라는 인사가 '밥 한 끼 하자'란 인사와 같던 이전과는 달리, 코로나 19로 모임이 줄어들고, 과하게 술을 마시지 않는 문화에 따른 음주율 하락이 곧 술집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11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 호프 주점 사업자 수는 3월 기준 512곳으로, 1년 전(572곳)보다 6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3월 당시 1016곳으로 골목 주요 상권마다 밀집했던 호프 주점 수는 이듬해인 2020년 3월 888곳으..

`최민호·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7대 현안 해법 차이는
'최민호·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7대 현안 해법 차이는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최민호 시장 후보별 7대 현안에 대한 인식 차가 확인되고 있다. 교통체계 전환과 혼잡 해소, 해양수산부 이전 등 지역 이익과 충돌하는 중앙 정책 대응, 자족경제 구축과 민간 일자리 확대, 교육·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상가 공실과 상권 회복,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거 정책,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놓고, 각 후보는 어떤 해 해법을 제시하고 있을까. 세종시 출입기자단은 11일 오전 SK브로드밴드 세종방송과 함께 6.3 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갖고, 이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 선대위 참석, 이장우 후보 문화산업 정책 발표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 선대위 참석, 이장우 후보 문화산업 정책 발표

  • 공용자전거 타슈에 시민들 통행 ‘불편’ 공용자전거 타슈에 시민들 통행 ‘불편’

  •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