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체류형 관광지 조성 RE-PLUS 사업 '대박'

  • 전국
  • 광주/호남

남원시, 체류형 관광지 조성 RE-PLUS 사업 '대박'

  • 승인 2024-06-10 15:40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남원
전북 남원시 관광 프로그램 중 하나인 별멍달멍./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가 RE-PLUS(리플러스)사업을 통해 광한루원에서 즐기는 힐링 명상 프로그램 '별멍달멍'의 성공에 이어 레트로 감성의 먹거리와 공연이 어우러진 '월광포차'까지 대박이 나며 입소문을 탔다.

10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관광지 RE-PLUS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으로 기존의 전통문화에 국한된 남원관광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 문화자산 발굴을 통한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지리산과 섬진강이라는 천혜의 자연을 갖춘 남원에서는 유난히 선명한 별과 달을 볼 수 있다. '별멍달멍'은 이러한 장점을 살려 광한루원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힐링'과 '쉼'을 주제로 개발된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치유 울림 핸드팬, 싱잉볼 명상, 아로마 명상 요가 등 다양한 콘텐츠에 사전 버스킹 공연까지 함께 진행돼 광한루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별멍달멍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24 관광 트렌드 중 하나인 '쉼이 있는 여행'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에 따라 한 달 전 사전 예약 마감으로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별멍달멍 프로그램은 네이버 '남원시관광협의회'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매주 토요일 광한루원 서문 경외상가에서는 1990-2000년대 감성의 레트로 포장마차 거리가 열린다. 월광포차는 춘향제에서 각광을 받았던 ㈜더본코리아의 레시피와 남원의 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와 90년대를 풍미한 김장훈, 민경훈, 김종서 등 인기 가수들의 특별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또한 특별공연 전후로 진행되는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서 꾸며지는 '행운의 94 노래방'과 '월광포차 DJ파티'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해 프로그램 운영 2회 만에 1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아 남원 대표 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일요일에는 남원 명소에서 즐기는 야외극장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별별커플 달달시네마'는 해 질 녘 광한루원, 서도역 등 감성적인 공간에서 대형 스크린을 이용해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영화 상영 프로그램이다. 영화 상영 전 재즈 공연, 오카리나 공연 등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구성돼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친환경 전기자전거, 피크닉 바구니, 한복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무료로 대여하는 열린 공간을 운영하며 남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제94회 춘향제 기간 흥행과 호평을 동시에 얻었던 월광포차를 통해 남원 야간관광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리플러스 사업을 통해 다양한 야간 상설 프로그램들을 정착시켜 남원을 밤에 머물고 싶은 낭만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남원=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3.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4.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5.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