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료원, 경영 위기 속 충남도 지원으로 운영 활성화 '전망'

  • 전국
  • 천안시

천안의료원, 경영 위기 속 충남도 지원으로 운영 활성화 '전망'

-보건의료산업노조 11일 천안시청 브리핑 예정, 충남도 협의로 잠정 연기
-충남도, 김태흠 지사 유럽 순방 후 노조 관계자 간담회 개최 예정

  • 승인 2024-06-11 13:02
  • 신문게재 2024-06-12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천안의료원 노조가 11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임금체불 등 이유로 운영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지만 충남도의 발 빠른 대처로 연기됨에 따라 의료원이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는 11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의료원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 예정이었지만, 잠정 연기했다.

현재 천안의료원에 가입된 노조는 330여명이다.

또 의료원은 2022년 6월 코로나 지원금이 중단된 이후 적자로 들어섰으며, 현재는 매달 9~1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충남도는 최근 의사 집단 휴진이 선포됨에 따라, 공공병원 정상 운영 협조를 구하고자 선제 조치로 근무자들의 임금체불을 책임지겠다고 단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에 따르면 실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1일 유럽 출장을 앞두고 전날 10일 '노동자의 임금체불은 있어서는 안 된다'라는 의지를 행정부에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의 유럽 출장 일정이 완료되면 노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충남도의 일시적인 지원과 향후 간담회 개최 예정 등으로 근무자가 현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의사 휴진 선포 속 공공의료원 활성화 대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의료산업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충청남도에서 천안의료원 임금체불을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얘기해 기자회견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의료원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료원 관계자는 "충남도에서 6월 임금체불은 없다는 식으로 전달받았다"며 "전국적으로 의료원이 적자인 상황에서 해결점을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예산을 편성해 임금체불은 막을 예정이며, 이후 노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의료원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입 증대 방안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도 내 공공의료원은 서산, 홍성, 공주, 천안 등 총 4곳이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제97차 지역정책포럼
  1.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2.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3.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4.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5.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