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퀴어축제 맞불 '가족·생명축제'서 2000여명 2.7㎞ 행진

  • 사회/교육
  • 이슈&화제

대전 퀴어축제 맞불 '가족·생명축제'서 2000여명 2.7㎞ 행진

대전역 동광장 일원서 집회 후 행진

  • 승인 2024-07-06 21:49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8033
7월 6일 대전역 동광장에서 우리아이지킴이학부모연대 등이 '가족중심 생명존중 문화축제'를 갖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에서 처음으로 성수자들의 성정체성을 주제로 집회와 거리 행진이 진행된 가운데 이성 간의 관계에서 건강한 가족을 지향하는 단체의 맞불 집회와 거리행진이 진행됐다.

우리아이지킴이학부모연대와 인구감소위기대응을위한생명장려운동 등은 6일 대전역 동광장에서 '가족중심, 생명존중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같은 시각 200m 떨어진 곳에서는 쿼어축제가 개최되고 있었다. '가족중심, 생명존중문화축제'에서는 임신 후 자궁에서 태아의 성장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소개하고 아기 인형으로 체험하는 부스가 운영됐다. 또 글루건으로 남녀의 성별을 그리는 체험이 진행되고, 현장 발언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건강한 가정의 모습을 발표했다.

또 FIRST Korea 시민연대와 건강한대전을만들어가는범시민연대 외 70여 개 단체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부터 대전역 동광장에서 300m 떨어진 또 다른 지점에서 퀴어 집회에 맞서 '건강한 가족 시민대회' 개최했다.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것이 대전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건강한 가족 시민대회에서는 "충절의 고장인 대전에서 시민들과 다음 세대들에게 왜곡된 성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밝히고, "음란하고 방탕한 길로 빠진다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이며, 공공장소에서 개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거리행진
7월 6일 오후 7시께 FIRST KOREA 시민연대 등 2000여 명이 대전에서도 서대전시민공원까지 행진하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FIRST Korea 시민연대 등은 오후 6시부터 대전역부터 서대전시민공원까지 2.7㎞를 행진했다. 가족 단위부터 친구, 아이들을 동반한 경찰 추산 2100여 명이 행진에 참여해 오후 7시 20분께 행진을 마무리하고 해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세종시, 전국 최고 안전도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