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경제활동참가율, 충청권서 홀로 전국 하위권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경제활동참가율, 충청권서 홀로 전국 하위권

충청권 경제활동참가율 전국 상위 웃도는데
대전은 홀로 하위권…고용률도 전국 평균 하회

  • 승인 2024-07-10 16:39
  • 신문게재 2024-07-11 6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자료=충청지방통계청)
우리나라 경제활동참가율이 29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은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타 시·도가 모두 경제활동참가율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실정이다.

10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등에 따르면 대전의 2024년 2분기 대전의 15세 이상 인구는 130만 1000명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9000명(0.7%)가량 증가했다. 이중 경제활동인구는 82만 3000명에 달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동분기 수치보다 0.4%포인트 하락한 63.3%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이란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을 의미하는 수치로,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을수록 실업 여부와 상관없이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과 노동시장이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눈여겨볼 건 같은 기간 전국 17개 시·도 전체 경제활동참가율은 65.3%로, 6월 기준 29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이다. 특히 같은 충청권인 충북(68.6%)과 충남(68.5%)은 전국 2~3위, 세종(67.1%)은 7위에 위치하며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데 반해, 대전은 전국 경제활동참가율 하위권인 광주(63.2%), 대구(61.1%), 부산(59.8%)의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의 고용률(63.5%)도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지만, 대전의 고용률은 1년 사이 0.6%포인트 하락한 61.3%로 집계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세종과(65.9%) 충남(66.6%), 충북(67.6%)의 고용률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나타냈다.

대전의 고용시장은 2분기에 소폭 부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의 올해 2분기 취업자 수가 지난해 2분기보다 2000명(-0.2%) 가량 감소한 79만 8000명에 달하면서다. 실업자는 2만 5000명으로 전년동분기대비 2000명 증가했다. 연령 계층별로 보면 15~29세 실업률은 1년 사이 1.6%포인트 감소해 6.0%를 기록했으나 30~59세는 0.3%포인트 증가한 2.1%, 60세 이상은 1.3%포인트 증가한 3.7%에 도달했다. 대전의 올해 2분기 비경제활동인구는 47만 8000명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9000명(2.0%) 늘어났다.

정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취업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두고 휴일과 기상 등에 따른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고용 상황을 점검해 적절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단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경각심을 가지고 관계부처가 함께 고용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며 "범부처 일자리TF를 중심으로 업종별·계층별 고용 여건을 매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적기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3.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4.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5.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1.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2.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3. "대전하천 홍수량 5~8% 늘어"vs"3년 만에 과도한 상향 아닌가" 갈등
  4. '성찰 다이어리'와 '21일 좋은 습관 만들기'에 쑥쑥… 대전동문초 인성교육 호평
  5. 학교 밖 청소년들이 만든 따뜻한 한포기, 지역사회로 전하다

헤드라인 뉴스


이대통령 "위대한 용기, 12월 3일 `국민주권의 날`로 정할 것"

이대통령 "위대한 용기, 12월 3일 '국민주권의 날'로 정할 것"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정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1년을 맞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특별성명, ‘빛의 혁명 1주년을 맞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을 함께 기념하고 더 굳건한 민주주의를 다짐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세기 들어 대한민국과 비슷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친위 쿠데타가 발생한 것..

[12·3 비상계엄 1년] 우원식 “사회상과 국민 요구 담을 개헌 필요”
[12·3 비상계엄 1년] 우원식 “사회상과 국민 요구 담을 개헌 필요”

우원식 국회의장은 3일 “권력의 과도한 집중과 승자독식을 완화하고 변화된 사회상과 국민적 요구를 담아내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12·3 비상계엄 해제 1주년 공동학술대회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헌법에 적힌 절차와 원칙에 따라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조적 방벽을 세우는 일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이 시대에 조응할 수 있도록 생명력을 불어넣는 개헌이 필요하고, 그 과정은 국회만의 일이 아니라 시민과 학계, 언론, 시민사회가 함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