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이상일 용인시장, 취임 2년 시정 성과 기자회견

  • 전국
  • 수도권

민선8기 이상일 용인시장, 취임 2년 시정 성과 기자회견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지정 큰 성과 평가

  • 승인 2024-07-11 16:52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8.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인터뷰 모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공약사항과 시 정책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취임 당시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라는 슬러건을 제시하며 동분서주 발로 뛰는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말만 앞세우는 민생이 아니고, 일과 성과로 변화를 일구고, 행동으로 민생을 챙긴다는 각오로 정부부처와 경기도를 방문하며 시 발전 등을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민선8기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2023년 3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이끌어 낸 것이 큰 이슈였다. 대부분의 국가산단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지정하는데 이곳 국가산단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제안을 정부가 수용했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취임 이후 삼성전자를 설득해 투자를 이끌어 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 사업은 정부의 손길이 필요해 국가산업단지 예비 타당성 조사면제까지 단 시 일내 받아냈다. 이후 국가산단은 4월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토교통부에 산단계획 승인신청을 했고, 현재 환경영향평가와 기후영향평가 등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국가 산단을 신속히 조성하려면 산단구역 내 주민과 기업을 신속히 이전하기 위해 이주자택지를 남사읍 창리 일원에 확보했고, 기업 이주를 위한 산단 조성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곳에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2030년 첫 번째 팹(Fab)을 가동할 계획이고,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등이 주축이 돼 세계 최대 반도체 생태계를 갖춘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반도체 패권 확보를 위한 경제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로썬 처인구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농서동의 삼성 미래연구단지 등 3곳에 389만 평이 들어서면 주변 인프라도 함께 급상승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주변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우선 이동읍에 1만 6,000세대가 입주할 69만 평 규모, 반도체 특화 신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주택지구 지정을 받아냈다.

정부는 이곳을 직·주·락 개념의 하이테크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국가산단 가동 시기에 맞춰 당초 계획(2034년)보다 2~3년 정도 앞당겨 완성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합의도 4월 17일 평택시 등 관계기관과 협약을 체결했고, 내년 상반기 전면 해제되면 여의도 면적의 8배, 과천시 면적의 1.8배에 해당하는 64.43㎢의 토지가 45년 규제에서 풀린다.

이와 별도로 국가산단 유치의 또 다른 부수적 성과는 도로망·철도망 연결이고, 반도체고 등 각종 학교 설립으로 연결돼 교육분야 전반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은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6년 개교가 확정되어 50억에 해당하는 정부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이스터고 지정을 적극 추진했다.

국가산단 유치 후 국도 45호선을 현재 4차로에서 8차로로 사업을 확정지었고, 이후 확장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줄기차게 주장해서 최근 관철했다. 예타면제 결정에 따라 확장사업이 3년 이상 앞당겨질 것입니다. 2026년 공사가 시작돼, 국가산단 1기 팹이 가동되는 2030년까지 8차로 확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서 8년 동안 표류하던 옛 경찰대 부지인 언남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도 정상화의 길을 열었다.

LH가 처음 세대수를 6,626호로 과도하게 계획해 인근 교통난이 심각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장기간 표류 되어 왔다. 취임 후 LH를 설득해 세대수를 20% 삭감했고, 시가 요구한 6가지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반영하도록 했다.

특히 LH에서 비용의 29.5%를 부담해 영동고속도로 동백IC를 개설하기로 했는데, 이를 통해 지역교통난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백이나 구성지구 시민들의 고속도로 이용도 보다 편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남부 광역철도의 새 노선안은 당초 서울지하철 3호선을 연장하려고 했으나 저속인데다 경제성도 낮아 대안 모색에 나섰다. 서울 잠실운동장역에서 수서역을 거쳐 용인 신봉·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 봉담까지 이어지는 50.7km 구간에 경기남부 광역철도 개설 방안을 마련했는데, B/C값이 1.2로 매우 높게 나왔다.

서울지하철 3호선보다 빠른 데다, 사업비를 대폭 절감하고, 운영비도 42%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을 비롯해 수원과 성남, 화성시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110만 인구를 가진 대도시인 용인은 철도망 확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덕원~동탄선의 경우 시 구간의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 확정된 분당선 연장에 대해선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읍 신도시, 이동·남사읍 국가산단, 오산 세교신도시 계획 등을 반영해 달라고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선이나 동백~신봉간 경전철 등 도시철도에 대해선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적극 추진하는 중이다.

앞서 6월 29일 GTX-A노선 구성역이 개통됐는데, 정부의 SRT 복복선화 추진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SRT 구성역 설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민선 8기 이상일 시장 출범 이후 초대형 성과들이 풀려 해묵은 난제들을 풀어낸 점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거산공원…동남생활권 '10분 공세권' 이끈다
  2. 이중호 "한밭대전, 대전의 고유 e스포츠 축제로 키워야"
  3. 충청 4개 시도 수험생 5만 5281명 응시… 수능 한파 없어
  4. [2026 수능] 국어·수학 변별력 있게 출제 예상… 수험생 증가·사탐런·의대정원 조정 등 '변수'
  5. 서해안 해양치유산업 핵심거점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
  1. "시민 빠진 문화행정"…대전시, 수치만 채운 예술정책 도마에
  2. ‘선배님들 수능 대박’
  3. 김영삼 "대덕특구 순환버스 중단 우려"… 산건위 市 교통국 행정사무감사
  4.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5. 이장우 시장 "지방재정 부담 사전협의 및 예타제도 개선 필요"

헤드라인 뉴스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는 독서가 어렵게, 수학은 공통·선택 모두 까다로운 문항이 배치되면서 수험생 체감 난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부 고난도 문항이 포함돼 상위권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13일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9월 모평보다는 부담이 덜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된다. 독서는 지문 난도가 높았던 반면 문학과 선택과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성됐다. 법 해석·담보 기능을 다룬 사회 지문은 개념 추론 과정이 복잡했고,..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