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청 U대회' 경기장 건립 차질 없어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충청 U대회' 경기장 건립 차질 없어야

  • 승인 2024-08-05 18:22
  • 신문게재 2024-08-06 19면
2027년 8월 개최되는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충청 U대회)가 3년 앞으로 다가왔으나 일부 경기장 건립 공사가 사업자를 찾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종합체육시설 건립 사업의 입찰참가자격 신청서를 지난달 30일까지 접수했지만 응찰한 건설사가 한 곳도 없었다고 한다. 세종시 대평동에 들어설 종합체육시설은 탁구 경기 등이 치러질 4000석 규모의 체육관과 3000석 규모의 실내 수영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행복청은 종합체육시설에 대한 1차 유찰 직후에 동일한 조건으로 재입찰 공고를 냈지만 응찰자가 나타날지는 불투명하다. 충남도 건설본부가 지난달 29일 마감한 '충남국제테니스장' 건립 사업 역시 한 곳도 응찰하지 않아 유찰됐다. 건설업체들이 응찰에 나서지 않는 것은 공사비가 낮아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사비를 현실화하지 않을 경우 또다시 유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세종시 종합체육시설과 충남국제테니스장 공사에 대한 재입찰에서 제때 응찰 기업이 나서지 않으면 공기 지연으로 '충청 U대회' 개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예산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예견됐었다. 총사업비 예산은 2020년 7232억원으로 책정됐으나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해 5900억원으로 18.4%나 대폭 감축했다. 물가와 인건비 상승을 감안한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줄곧 나온 배경이다.

150여개국에서 1만5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충청 U대회의 성공 개최 여부는 국가 신임도가 걸린 문제다. 내년도 예산 심의에 들어간 기획재정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이 있어야 차질 없는 경기장 건설 등 대회 준비가 가능하다. 당장 주요 경기장 공사에 착수한다 해도 남은 시간이 빠듯한 '비상 상황'이다. 공동 개최하는 충청 4개 시·도와 조직위, 지역정치권이 한 몸이 돼 충분한 예산 확보 등 대회 준비에 나서야 성공을 기약할 수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2.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4.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5.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