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동 재개발 구역 건물서 폭발물 소동 60대 왜?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선화동 재개발 구역 건물서 폭발물 소동 60대 왜?

경찰 특수공무집행 방해 A 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A 씨 건물 세입자로 수개월 째 이주하지 않은 상황

  • 승인 2024-08-07 17:30
  • 수정 2024-08-07 17:58
  • 신문게재 2024-08-08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건물 수정
6일 폭발물 소동이 있었던 건물 모습.
대전 중구 선화동 재개발 구역 건물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해 체포된 6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당 남성은 건물 영업세입자로 재개발 보상 문제 때문에 수개월 동안 건물에서 퇴거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중부경찰서는 전날인 6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앞서 A 씨는 6일 오전 중구 재개발 구역인 선화2구역 내 7층 빌딩의 3층 사무실에 가스통과 석유통 등으로 제작한 폭발물을 설치해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된 바 있다. 폭발물은 경찰에 의해 수거됐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은 법원의 강제 집행이 있었던 날로 A 씨는 이를 막기 위한 용도로 설치했다. 사무실 문을 열면 폭발시키겠다는 경고문도 부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자신을 사무실관리책임자라고 밝혔지만, A 씨는 해당 건물 3층 세입자로 파악됐다.

선화2구역 조합 측에 따르면, 이 빌딩은 소유주가 현금 청산을 하면서 보상을 받고 조합에 인계한 건물이다. 지난해 10월 조합 측이 건물 영업세입자에 대해서도 매출액 등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금을 지급한 상태다. 해당 건물 세입자들이 모두 퇴거한 가운데, A 씨 혼자 수개월째 건물에서 나가지 않고 있던 상황이었다.

조합 관계자는 "앞서 이 분이 강제집행을 하지 못하도록 소송도 하셨는데 기각 결정이 났었고, 상황이 안 풀리니 위험행동을 하신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선화2구역은 2011년 정비구역지정 후 2016년 재개발조합이 설립됐다. 2020년 사업시행인가, 2022년에는 재개발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2022년 9월부터 이주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총 1200세대 중 30여 세대가 보상 문제로 이주를 하지 않고 있어 철거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5.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1.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2.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3.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4. 헌법파괴 비윤리적 2025 인구주택총조사 국가데이터처 규탄 기자회견
  5. 홀트대전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 대전아동기관단체와 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