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인대전]디펜딩챔피언 한남대 축구부, 대학 축구 최강 그랜드슬램 달성

  • 스포츠
  • 드림인대전

[드림인대전]디펜딩챔피언 한남대 축구부, 대학 축구 최강 그랜드슬램 달성

대학축구 최초 축구연맹전 3년 연속 우승 '전국 유일' 기록
지난해 전국대회 3관왕·전국체전 우승까지 '그랜드슬램 달성'
1·2학년 선수가 팀의 주축… 내리 사랑·소통의 리더십 강조

  • 승인 2024-08-19 14:54
  • 수정 2024-08-20 02:14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4071601010009430

제19회 백두대간기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한 한남대 축구부가 우승컵을 들고 세리머니를 연출하고 있다.사진=한남대학교 제공
'디펜딩 챔피언(Defending Champion)'

스포츠 뉴스에서 흔하게 쓰이는 표현 중 하나다. 선수권대회 또는 타이틀을 가진 대회에서 우승했던 현 챔피언을 상징하는 뜻으로 지난 대회 우승자에게 붙여지는 칭호다. 한남대학교 축구부에 언제부터인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한남대 축구부는 올해 7월 15일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제19회 백두대간기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호원대를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남대의 3연속 우승은 전국 대학 축구부 타이틀 중 유일한 기록이다. 전통의 축구 명문 중앙대와 아주대가 2연승을 거둔 바 있고 선문대와 한남대가 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에서 2연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남대는 대학 축구계에서 전국 최강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우승을 비롯해 7월 백두대간기 우승 8월 추계축구연맹전 우승과 전국체전 우승까지 차지하며 대학 축구 최초로 4관왕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한남대는 이를 기념해 올해 1월 조형물을 세웠다. 축구공 모양의 조형물에는 박규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29명의 선수 명단이 새겨졌다.

ea090f3c-f3c1-48fa-8128-7345fcc37dd4
대학축구연맹전과 전국체전 우승으로 대학축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한남대학교가 1월 기념 조형물을 세우고 제막식을 열었다.사진=한남대학교 제공
한남대는 3~4학년 선수가 주전인 다른 학교와는 달리 1~2학년 선수가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필요할 때 골을 터트려주는 김민재와 김세응(이하 2학년. 공격수)을 비롯해 백두대간기 예선에서 한 경기 4골을 터트린 김경민(2학년 공격수), 슈퍼세이브로 팀의 승리를 지켜낸 노우석(2학년. 골키퍼)등 대학부 최강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박규선 한남대 감독은 "3~4학년의 경우 프로나 실업팀 입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조기에 프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며 "선수들 몸이 절정에 있을 시기에 성적을 내고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개인이나 팀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11년 코치로 입단한 박 감독은 2019년부터 한남대 지휘봉을 잡았다.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고 빠른 공격 축구로 팀을 7년 만에 대학부 정상으로 이끌었고 급기야 '디펜딩 챔피언'의 반열까지 끌어올렸다. MZ세대로 불리는 선수들의 개성과 자율을 최대한 보장하되 결과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박 감독의 지도 철학이다.

한남대 출신의 최영광 코치는 "이제는 지도자들도 많이 변하고 있다. 과거의 권위적인 모습이 아닌 선수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들어주고 소통하며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감독님의 지도 철학을 본받아 내리사랑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한남대 코치진의 지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팀의 홍일점 신효빈 트레이너도 한남대 스포츠과학과 출신으로 올해부터 팀에 합류했다. 축구부에 대한 자부심과 여성의 섬세한 손길로 한남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신 트레이너는 "학생 시절부터 팀을 따라다녔는데 선수들도 잘 따라주고 있다. 다들 너무 착해서 어려움 없이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우리가 우승컵에 간절했던 것처럼 다른 팀들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이다. 한남대가 앞으로 더 큰 행보와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 코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지곡면에 '문화예술 새 거점' 들어선다, 내포-서산 창작예술촌 건립 속도
  2. 코스피 역대 최대 상승세... 하이닉스 상한가 마감
  3. 'KTX 세종선·CTX 연장' 충청권 합의로 새 국면
  4. 천안시, 원성커뮤니티센터 건축설계 최종보고회 개최
  5. 장기수 천안시장, 복지현장서 폭염 대비 안전점검
  1. 천안시, 민선 9기 출범 맞춰 안전·보건경영방침 개정
  2. 남서울대, 롯데마트 성정점서 탄소중립 조형물 전시회 성료
  3. 與 당권주자, 지역 현안 실종된 순회경선에 비판 고조
  4.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 이색 청렴 캠페인 전개
  5. 천안시, 'K-컬처박람회' 앞두고 선제적 방역소독 총력

헤드라인 뉴스


폭염보다 더 힘든 희망고문…대전 쪽방촌 개발사업 또 표류하나

폭염보다 더 힘든 희망고문…대전 쪽방촌 개발사업 또 표류하나

연일 체감온도 33도 이상 불볕더위에 대전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정동 쪽방 주민들은 폭염보다 더 힘든 희망고문에 시달리고 있다. 주거 취약계층 지원과 역세권 정비를 위한 이곳 쪽방촌 공공개발 사업이 지난해 9월 2년 반 만에 기본조사가 재개돼 기대감을 모았으나 최근 완공 시점이 2032년으로 변경된 데다 여전히 토지건물주 이견에 벽을 넘지 못해서다. <중도일보 2025년 1월 14·20·21·23일 자, 7월 9·10일 자, 8월 6일 자 1면 보도 등>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연말까지 기본조사를 마친..

서남부터미널 폐업 초읽기… 조속한 교통대책 마련 필요
서남부터미널 폐업 초읽기… 조속한 교통대책 마련 필요

대전 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의 '경영 악화'로 터미널 폐업이 사실상 불가피해지면서 지자체의 조속한 폐업 결정과 교통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최근 단 하나 남아있던 금남고속마저 '이용객 감소'를 이유로 유성복합터미널로 기점 변경을 신청, 충남도가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폐업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운송업계에선 폐업을 늦추는 것보단, 조속한 이동권 확보 방안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2일 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금남고속은 충남도에 기점 변경을 신청했다. 금남고속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로 서남부터미널 진입..

금융당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겨냥 `긴급조치권` 카드 꺼냈다
금융당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겨냥 '긴급조치권' 카드 꺼냈다

금융당국이 증시를 뒤흔드는 주범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겨냥해 긴급조치권이라는 강도 높은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본예탁금 상향 등을 골자로 하는 보완책에 이어 발표된 추가 대책 일환으로, 글로벌 반도체 종목 쏠림 현상에 레버리지 상품까지 겹쳐 극도로 높아진 시장 변동성을 관리한다는 차원이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긴급한 상황에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함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마련한다. 최근 홍콩의 가변 레버리지 배율 사례를 참조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 장종태 의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장종태 의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