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 아카이브] 71-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제1회 충청남도 미술전'

  • 오피니언
  • 대전미술 아카이브

[대전미술 아카이브] 71-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제1회 충청남도 미술전'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승인 2024-09-09 17:23
  • 신문게재 2024-09-10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36-1. 충청남도 미술전, 1971
《제1회 충청남도 미술전》 리플릿, 1971. (이미지=대전시립미술관 제공)
1971년 5월 11일부터 5월 20일까지 충남예총화랑과 대전문화원 2곳에서 제1회 충청남도 미술전 수상작가전이 개최됐다. 충청남도가 후원하고 예총충청남도지부가 주관하는 이 미술전은 지방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공모전으로는 경기도, 전남, 전북에 이어 4번째로 출범했으며 국가 주도의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지역이란 한계로 소외되었던 작가들에게 활로를 열어주는 계기가 돼 지역의 많은 신진작가를 양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해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접수한 이 공모전에 한국화 19점, 양화 42점, 조소 21점, 서예 36점, 공예 19점 등 총 137점이 출품됐으며 수상자는 특선 21점, 입선 56점으로 총 82점이 수상했다. 대상인 도지사상은 서양화부의 김철호의 <얼>이 수상했다. 교육감상은 동양화부 강신철의 <심연>, 예총지부장상은 동양화부 정명희의 <월광>, 서양화부 조영동의 <작품>, 서예부 이곤순의 <거화취실(去華就實)>이 수상했다.



또 초대작가로는 박승무, 이인영, 이창호, 이종수가 출품했다. 심사원으로는 동양화부 조중현, 서양화부 유경채, 문학진, 조각부 전뢰진, 서예부 박세림, 공예부 유강렬으로 당시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모체로 공모전의 형식과 방식을 구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미술 지망가들에게 '신인등용문으로' 137점이란 출품작 수는 대전·충남에서 활동하는 미술인 대다수가 출품 정도로 관심과 호응을 받았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미술인을 배출하며 대전미술 발전을 도모해 나갔다. 1989년 대전직할시로 승격하게 됨에 따라 '제19회 충청남도미술대전', '제1회 대전직할시미술대전'으로 분리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36-2. 충청남도 미술전, 1971
《제1회 충청남도 미술전》 리플릿, 1971. (이미지=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4.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5.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