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일부 스쿨존 '합리적인 운영' 검토 절실

  • 전국
  • 천안시

천안, 일부 스쿨존 '합리적인 운영' 검토 절실

- 성거읍 A유치원 6년간 3만 4571건 적발...압도적 수치
- 주변 여건과 도로 상황 등 무시된 채 운영 중
- 장혁 시의원 "안전과 경제성 동시에 고려해야"

  • 승인 2024-09-11 11:12
  • 신문게재 2024-09-12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 관내 일부 스쿨존에서 6년 새 3만4500여건에 달하는 신호위반이나 과속으로 단속되면서 민원이 끊이질 않자 합리적인 운영 검토가 절실하다는 목소리다. <중도일보 2024년 4월 25일 12면 게재>

11일 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은 동남구 초등학교 40곳, 유치원(일반) 18곳, 유치원(병설) 31곳, 특수학교 1곳, 어린이집 12곳이 설정돼있다.

또 서북구 초등학교 39곳, 유치원(일반) 31곳, 유치원(병설) 23곳, 특수학교 2곳, 어린이집 14곳으로 집계돼 관내 총 210개 구간에서 스쿨존 제도가 시행 중이다.

스쿨존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그리고 초등학교의 주 출입문에서 반경 300m 이내를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안전한 통학로 확보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세금 걷는 구간(?)'이라는 오명까지 얻을 정도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실제 일부 스쿨존의 경우 연평균 5790여건에 달하는 교통 단속으로 인해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북구 성거읍에 위치한 A유치원 주변 스쿨존은 6년간 무려 3만4571건의 교통위반이 적발되면서 학부모와 운전자들 사이에 악명이 높은 구간으로 소문이 난 상태다.

같은 기간 서북구 입장면 B어린이집 1만9259건, 서북구 직산읍 C초등학교 1만3638건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외에도 4위를 기록한 D초등학교는 1만3399건으로 동남구에서 가장 많은 적발 건수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휴교 상태로 스쿨존 폐지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제도의 취지와는 무관하게 적발된 건수가 월등히 많은 구간은 주변 여건이나 도로 상황 등 외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여 스쿨존 폐지 또는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적발이 많이 되는 구간을 중심으로 경찰과 협의해 속도 완화 등을 검토해보겠다"며 "우선적으로는 해당 구간이 스쿨존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해 보완하겠다"고 했다.

천안시의회 장혁 의원은 "아이들의 안전을 경시하자는 것이 아니라 사회활동에 있어 안전과 경제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어린이들의 통행이 없는 주말이나 밤 시간대 규제는 다소 과도하며, 스쿨존 내 무거운 과태료 부과방식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2.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3. [종합] 대전오월드 탈출 늑대 초등학교 인근까지 왔었다… 학교·주민 긴장
  4.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야간수색 전환… 암컷 등 활용 귀소본능 기대
  5.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1. 늑대 포획 골든타임에 갑작스런 비…"탈진에 빠지기 전 발견이르길"
  2.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3.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4.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5. 저 연차 지역교사 중도퇴직 증가…충남 전국서 세번째

헤드라인 뉴스


허-장大戰 최종 승자는?… 이번 주말 "경험" vs "변화" 빅뱅

허-장大戰 최종 승자는?… 이번 주말 "경험" vs "변화"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앞둔 마지막 주말 허태정 전 시장과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이 건곤일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충청권의 대표적 40대 기수인 장 의원은 젊은 정치로 대전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고 허 전 시장은 대전시정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각각 총력전 태세다. 금강벨트 전략적 요충지 대전 탈환을 위한 집권여당 후보를 가리는 허-장 대전(大戰)의 승자가 누가될런지 촉각이 모이고 있다. 두 후보는 주말 결선을 앞두고 비전 발표와 당원 접촉에 총력을 기울이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충청권에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가속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져, 그 여파가 서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청권 3월 입주율은 57.5%로 전월(63.4%)보다 5.9%포인트 줄었다. 즉 10가구 중 4곳 이상은 입주를 하지 못했..

금강벨트 경선 막판 합종연횡 난무 판세 출렁이나
금강벨트 경선 막판 합종연횡 난무 판세 출렁이나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합종연횡이 난무하고 있다. 이합집산이나 후보 간 '짝짓기'로도 불리는 합종연횡은 선거 승리를 위해 상대를 지지하거나 정책 연대하는 것으로 최종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시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돕겠다는 선언이 이어지는 것이다. 충남지사 결선에 진출한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은 9일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나소열 전 서천군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