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한 사건 아니면 의원 경미한 징계안 서명 않겠다" 강력 선언

  • 전국
  • 서산시

"파렴치한 사건 아니면 의원 경미한 징계안 서명 않겠다" 강력 선언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남발하고 있는 의원 징계 요구안에 강한 제동
'서로 이해하고 보듬으면서 의정할동 펼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 강조

  • 승인 2024-09-13 10:1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40913101347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이 남발하고 있는 징계 오구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서산시의회 조동식 의장이 서산시의회에서 남발되고 있는 의원들 간의 징계 요구에 대해 강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12일 서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조 의장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부르거나 파렴치한 사건이 아니면 징계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에 앞서 이수의 서산시의원은 조 의장에게 발언 기회를 얻어 자신에 대한 지나친 징계 요구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보호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너무 남발하고 있는 징계 청구 때문에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정신병원까지 갔다 왔다"며 "시의회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례를 근거로 보호를 요청드린다"고 주문했다.

조 의장은 "타 시군 징계 청구안을 보면 음주, 뺑소니, 혹은 성범죄 사건이 대두됐을 때 징계를 청구하는데 불행스럽게도 우리 의회는 그런 큰 사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의원 간 사소한 언쟁, 다툼 혹은 의견이 다르다고 징계안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후반기 의장을 맡으면서 다짐했다"며 "파렴치한 사건이 아니면 징계안에 절대 서명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의원의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강문수 의원은 폐회를 선언하고 있는 조 의장에게 발언 기회를 달라며 수차례 '의장님'을 부르는 소동을 빚었지만 조 의장은 끝내 이를 허락하지 않으며 서둘러 회의를 종료했다.

서산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이 의원이 비공개 회의록을 경찰에 건넨 것과 관련해 강 의원이 시의회에 징계를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서산시의회는 전반기부터 의원 간 욕설이나 부주의한 행동 등 사소한 일로 징계 요구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 들 대부분이 사안이 그리 크지 않는 것들로 의원들 간에도 징계 요구가 맞는지에 대한 논란을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 의장의 이번 선언은 이 같은 분란과 갈등 상황 해소에 대해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은 "웬만하면 의원님들께서 서로 이해하고 보듬으면서 제9회 후반기 의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3.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1.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