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죽형 조태일 시인 25주기 기념 문학축전 개최

  • 전국
  • 광주/호남

곡성군, 죽형 조태일 시인 25주기 기념 문학축전 개최

제6회 조태일 문학상 박석준 시인 수상

  • 승인 2024-10-16 16:03
  • 오우정 기자오우정 기자
3-1 죽형 조태일시인의 사진
죽형 조태일 시인./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이 조태일 시인의 25주기를 맞아 오는 19일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제6회 조태일문학상 시상식'과 '2024 죽형 조태일 문학축전'을 개최한다.

16일 곡성군에 따르면 '사단법인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고여 있는 시, 움직이는 시'를 주제로, 조태일 시인의 시 정신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 석곡지역아동센터 꿈키움드림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으로, 가수 겸 작곡가 서혁신 님이 조태일 시인의 시를 노래로 풀어내고, 바리톤 이형기 님의 공연도 열린다.

또한, 류경, 박두규, 정원도, 한종근 시인의 시 낭송이 이어진다. 정원도 시인은 조태일 시인의 연작시 '국토'의 일부를 뽑아내 재구성한 '매시업 국토'를 낭송한다. 전국 시인들의 시화전도 펼쳐지며, 이번 행사에서는 조태일 시인의 육성도 들을 수 있다.



이번 '제6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는 시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로 주목받은 박석준 시인이다. 심사위원들은 박 시인의 작품에 대해 "음울한 세계를 담아내는 정직한 슬픔이 우리를 다시 깨어나게 만드는 절망의 힘이며, 시가 가진 책무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 시인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조태일 시인 25주기를 맞아 다양한 사업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조태일 시인이 발간하고 김지하, 김준태, 양성우 등의 저항 시인을 발굴했던 '시인'지도 올해 복간돼 문단 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또한 조태일 시인 추모 시와 제자들의 시를 모은 추모시집 '어떤 바람이 감히 이 사랑을' 도 발간, 조태일 시인을 기린다.

행사가 열릴 예정인 조태일시문학기념관은 죽곡면 원달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행사 당일에는 참석자 교통 편의를 위해 광주에서 오후 1시 1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운행한다.

한편, 시인 조태일은 1941년 곡성 태안사에서 대처승의 아들로 태어나,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아침선박'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 이후 1969년 시 전문지 '시인'을 창간했다.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한국문단을 이끌어온 민족시인, 자연과 하나가 된 순정한 정서를 빼어나게 형상화한 아름다운 서정시인이다.

곡성=오우정 기자 owj66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 기술 2026년 스마트팜서 상용화 기대
  2. 예산 관광의 새 마루지…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개장
  3. [현장] 유학생에겐 외로운 명절 연휴… 전통문화로 정 나누는 대학가
  4. 충청지방우정청, 추석 앞 아동복지시설에 '추석빔' 전달
  5. 한화이글스 2025 포스트 시즌 경기 날짜는?
  1. [추석특집] 긴 한가위 연휴 '고향 사랑' 지역명소 여행은 어때요?
  2. 볼거리·체험거리 풍성… 긴 추석연휴 충남 방문 어때?
  3. 야구의 메카 세종 향해 도약… 제9회 세종시장기 생활체육 야구대회
  4. 천안 각원사, 추석 명절 맞아 홀몸노인 172가정에 정성 담은 도시락 전달
  5. 백석대·백석문화대, 유학생 대상 '추석맞이 한가위 행사' 개최

헤드라인 뉴스


역대급 긴 연휴… `고향사랑` 지역명소 즐겨볼까?

역대급 긴 연휴… '고향사랑' 지역명소 즐겨볼까?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2025년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로 여느 때보다 길다. 국민 10명 중 4명이 연휴 중 국내외 여행을 계획 중이다. 해외로 떠나는 인원도 적지 않지만 그동안 미처 몰랐던 지역의 숨은 명소를 찾는 것도 기억에 남는 명절을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민 99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40.9%가 추석 연휴 여행을 계획했다. 이중 국내 여행은 89.5%, 해외여행은 10.5%다. '민족대이동'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뿐 아니라 하늘길도 붐빌 전망이다. 유독..

[10월 2일 노인의 날] 디지털 세상에 도전하는 어르신들
[10월 2일 노인의 날] 디지털 세상에 도전하는 어르신들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다루고 싶어요." 노인의 날을 하루 앞둔 1일, 대전 유성구 진잠도서관 디지털배움터. 낯선 프로그램 화면 앞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던 한 수강생의 말에는 디지털 사회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키오스크와 모바일·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가 심화되는 가운데, 스스로 배우고 도전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작은 희망을 보여주고 있었다. '디지털배움터'는 누구나 쉽게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교육을 추진한다. 이곳에서는..

경찰 국정자원관리원·관련업체 4곳 압수수색…계약·고용관계 파악할듯
경찰 국정자원관리원·관련업체 4곳 압수수색…계약·고용관계 파악할듯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2일 오전 9시부터 국정자원관리원과 배터리 이전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체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수사인력 3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화재 원인 규명에 필요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관계자들 진술조사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서류와 데이터 등을 확보해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장에서 배터리 이전 작업을 실시한 이들의 고용과 하청 계약서를 확보해 정당한 업무가 이뤄졌던 것인지 파악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배터리를 옮..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족 대이동 시작…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체크포인트 민족 대이동 시작…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체크포인트

  •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